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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캠페인 탐구] 재규어의 ‘AI & 전기차’ 리브랜딩, 성공일까? 실패일까?

[리얼 캠페인 탐구] 재규어의 ‘AI & 전기차’ 리브랜딩, 성공일까? 실패일까?
이미지출처: 재규어

최근 몇 년간 마케팅 트렌드는 단순 프로모션을 넘어, AI·전기차 등 미래 기술과 브랜드 이미지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사례는 영국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Jaguar)’가 추진한 대규모 리브랜딩 캠페인입니다. 전통적인 스포츠카 이미지를 벗어나 전기차·AI 기술이라는 키워드로 전환하려는 재규어의 과감한 시도가 어떻게 펼쳐졌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재규어의 리브랜딩, 무엇이 특별했나?

재규어는 젊은 세대와 고소득층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해 ‘Copy Nothing’이라는 새로운 캠페인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캠페인이 주목받은 이유는 단순히 로고를 바꾸고, 전기차 라인업을 추가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AI 기술을 광고 제작·브랜딩·콘텐츠 생산 등에 폭넓게 활용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획기적으로 넓혔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재규어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와 같은 독일 브랜드와의 경쟁뿐 아니라, 다른 제조사의 전기차들과는 다른 고유한 개성을 갖춘 차량을 선보이기 위해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캠페인에 활용된 3가지 AI 기술

  1. AI로 만든 시각 콘텐츠
    재규어는 DALL·E를 활용해 소셜 미디어용 이미지 갤러리를 제작했습니다. 전기차 콘셉트, 패션 화보 스타일의 콜라보 등 다채로운 이미지를 빠르게 생성해,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을 시각적으로 직관적으로 전달했습니다.
  2. AI 로고 디자인
    이번 리브랜딩에서 가장 이목을 끌었던 요소 중 하나는 바로 ‘AI 로고 디자인’입니다. 챗GPT, 코파일럿(Copilot), 제미나이(Gemini), 클로드(Claude) 등 다양한 AI 도구가 참여해 여러 버전의 로고 시안을 제안했는데요.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새로운 로고를 내놓으면서도, 일부 소비자들에게는 “너무 파격적”이라는 반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3. AI 기반 광고 전략
    AI 기술은 광고에도 적극 활용되었습니다. 검색 알고리즘, Large Language Models (LLMs) 등을 사용해 잠재 고객을 더욱 정교하게 타겟팅하고,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조정했습니다.

    AI


조회수 383만회, 검색량 12배 상승, 페이지뷰 1,300% 증가

재규어의 이번 캠페인은 383만 회 이상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구글 검색량도 기존 월 1~2만 건에서 12만 건까지 늘어났습니다. 브랜드 관련 기사의 페이지뷰가 1,300%나 증가(48,000 → 702,000)했다는 점은 캠페인이 가져온 화제성을 잘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다만 마냥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87%의 소비자가 “이전 로고가 더 낫다”고 답했고, 81%가 과거의 “It’s Good to be Bad” 캠페인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죠. “너무 ‘woke’해 보인다”는 비판과 함께 브랜드 신뢰도에 대한 우려도 일부에서 제기되었습니다.

브랜드 신뢰와 소비자 반응, 그리고 도전 과제

재규어의 리브랜딩은 ‘미래’를 향한 과감한 도전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러나 전통 팬층이 느끼는 소외감과, 새 로고·새 이미지에 대한 거부감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습니다.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소비자층을 확보함과 동시에, 오랫동안 브랜드를 지지해온 충성 고객의 신뢰를 잃지 않는 균형 잡힌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죠.

다양한 업계에서 AI 마케팅이 점점 보편화되고 있는 지금, 재규어의 사례는 “AI 기술이 어떻게 브랜드 정체성을 바꾸고,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가?”라는 중요한 질문의 하나의 답을 제시합니다. 앞으로도 계속될 AI와 전기차 중심의 리브랜딩 경쟁에서, 재규어가 어떤 후속 전략을 펼쳐 나갈지 주목해 볼 만합니다.




[리얼 캠페인 탐구] 재규어의 ‘AI & 전기차’ 리브랜딩, 성공일까? 실패일까? – AI 매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