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Claude)가 매번 ‘평균적인 답’을 내놓는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쓰는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해결책은 거창하지 않다. 텍스트 파일 한 장이면 된다. 내가 누구인지를 담은 페르소나 파일, 내 말투를 담은 문체 파일, AI 특유의 티를 걷어내는 안티-AI 파일 — 이 세 가지를 코워크(Cowork)나 프로젝트에 올려두면, 클로드는 그 순간부터 ‘나를 아는 조수’로 일한다. 매번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파일 하나가 맥락과 톤을 잡아준다.
1. 왜 ‘파일 한 장’인가
📄 클로드에게 매번 “나는 마케터고, 이런 톤을 좋아하고, 이건 싫어해”를 설명할 수는 없다. 그 정보를 파일에 적어 올려두면, 모든 대화가 그 맥락 위에서 시작된다. 결과의 ‘평균값’이 ‘내 값’으로 바뀐다. 파일은 보통 세 갈래로 나눈다. 내가 누구인가(페르소나), 내가 어떻게 쓰는가(문체), 그리고 무엇을 피해야 하는가(안티-AI).
![[클로드 처음 사용해보기] ⑦ '텍스트 파일 한 장'으로 클로드를 나에게 맞추기 — 페르소나·문체·AI 티 없애기 1 클로드 코워크 공식 화면](https://aimatters.co.kr/wp-content/uploads/2026/06/claude_22.jpeg)
2. 페르소나 파일(ABOUT ME) — ‘내가 누구인가’
🗣️ 먼저 나를 정리한다. 직무·목표·자주 하는 작업·좋아하는 결과물 형태·절대 하지 말 것을 담는다. 직접 쓰기 어렵다면 클로드에게 인터뷰를 시키면 된다.
프롬프트 1 — 인터뷰(오퍼스 4.8 기준)
너는 나를 인터뷰해서, AI가 ‘나처럼’ 일하도록 돕는 프로필 파일을 만들 거야.
한 번에 한 가지씩 물어봐줘. 내 직무·목표·자주 하는 작업·좋아하는 결과물의 형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차례로 끌어내줘. 답할 때마다 짧게 정리하고 다음 질문으로.
✂️ 인터뷰가 끝나면 길어진다. 핵심만 남긴다.
프롬프트 2 — 압축
지금까지 내용을 ‘ABOUT ME’ 파일로 만들어줘.
군더더기는 빼고, AI가 바로 참고하게 항목별로 간결하게. 2,000단어를 넘기지 마.
🙂 “나를 한 파일로 줄인다고?” 하는 거부감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이 파일은 ‘인간 전체’가 아니라 ‘일에 필요한 나’다. 완벽할 필요 없이, 쓰면서 고쳐가면 된다.
3. 문체 파일(STYLE.md) — ‘내가 어떻게 쓰는가’
✍️ 페르소나가 ‘내가 누구인가’라면, 문체 파일은 ‘내가 어떻게 쓰는가’다. 좋아하는 문장 길이, 자주 쓰는 단어, 절대 안 쓰는 표현, 톤(담백·유머·단호), 문단 리듬을 담는다. 내가 쓴 글 샘플 3~5개만 있으면 클로드가 패턴을 뽑아준다.
프롬프트 3 — 문체 추출
첨부한 내 글들을 분석해서, 내 문체의 특징을 ‘STYLE.md’로 정리해줘.
– 문장 길이와 리듬 / 자주 쓰는 표현·절대 안 쓰는 표현 / 톤과 호흡 / 즐겨 쓰는 구조
추측이 아니라 ‘실제 샘플에서 관찰된 것’만, 근거 문장을 짧게 인용해서.
🧩 형식(보고서·메일 양식)은 스킬(③편)이, 문체는 STYLE.md가 잡게 분리하면 깔끔하다.
4. 안티-AI 파일 — ‘AI 티’ 없애기
🚫 잘 맞췄는데도 글이 묘하게 ‘AI 티’가 날 때가 있다. “단순한 X가 아니라 Y입니다” 식 대구, 과한 미사여구, 매끈하지만 영혼 없는 균일한 리듬. AI가 자주 쓰는 패턴을 모은 안티-AI 파일을 올려두면, 클로드가 그 표현을 의도적으로 피한다.
✍️ 파일에 담는 금지/주의 패턴 예시
- “단순한 ~가 아니라 ~다” 식 대구 남발
- “~로 읽힌다 / ~한 대목이다 / ~한 셈이다” 같은 상투적 종결
- 과한 미사여구·이모지·불릿 남발
- 모든 문장이 비슷한 길이로 흐르는 ‘균일한 리듬’
- 영어 번역투(“~을 위한”, “~에 다름 아니다”)
🟢 권장 방향: 문장 길이를 일부러 들쭉날쭉하게, 상투어 대신 구체적인 동사·명사, 사람이 말하듯 담백하게.
프롬프트 4 — 적용
첨부한 STYLE.md와 anti-ai-writing-style.md를 지키면서 [무엇]을 써줘.
다 쓴 뒤, 금지 패턴이 남아 있는지 스스로 스캔해서 걸리는 문장을 자연스럽게 고쳐줘.
5. 셋을 함께, 그리고 계속 키우기
🔄 페르소나·문체·안티-AI 세 파일은 한 묶음으로 쓸 때 위력이 커진다. 누구인지, 어떻게 쓰는지, 무엇을 피하는지가 한 번에 잡히기 때문이다. 한 번 만들고 끝이 아니다. 거슬리는 표현을 발견할 때마다 안티-AI 파일에 추가하고, 좋은 글이 생기면 문체 샘플에 더한다. 같은 파일을 동료에게 주면 ‘우리 팀 목소리’까지 자동으로 유지된다.
추천 대상: 클로드가 매번 ‘남의 톤’으로 답해 답답한 사람, 한 번 세팅으로 일관성을 얻고 싶은 사람과 팀.
이미지 출처: 앤트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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