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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팁] 클로드 코드 제대로 쓰는 법…창시자 보리스 셰르니가 공개한 워크플로우 노하우

클로드 코드 제대로 쓰는 법…창시자 보리스 셰르니가 공개한 워크플로우 노하우
클로드 코드 제대로 쓰는 법…창시자 보리스 셰르니가 공개한 워크플로우 노하우

“안녕하세요, 저는 보리스입니다.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만들었죠.” 앤트로픽(Anthropic)의 보리스 셰르니(Boris Cherny)는 공식 강연 「Mastering Claude Code in 30 minutes」를 이렇게 열었다. 이론이나 역사 대신 자신이 매일 쓰는 실전 사용법만 30분에 눌러 담은 강연이다. 이 글은 그 강연을 흐름 그대로 따라가며 정리했다.

클로드 코드란 무엇인가

코딩용 AI 도구는 세대가 여러 번 바뀌었다. 대부분은 ‘한 줄, 몇 줄’을 자동 완성해 주는 방식이었다. 클로드 코드는 다르다. 완전한 에이전트형(agentic)으로, 기능 하나를 통째로 만들고 함수와 파일 전체를 쓰고 버그를 한 번에 고치도록 설계됐다.

특히 기존 도구를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워크플로우를 갈아엎을 필요가 없다. VS Code든 Xcode든 JetBrains 계열이든 어떤 IDE·터미널에서도 돌아간다. 로컬은 물론 원격 SSH, Tmux 환경에서도 실행된다. 보리스 셰르니는 “앤트로픽에도 자기 IDE를 목숨처럼 붙드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들조차 클로드 코드를 쓴다”고 했다.

범용 도구라 처음엔 막막할 수 있다. 열면 프롬프트 입력창 하나뿐이라 ‘뭘 쳐야 하지?’ 싶다. 클로드 코드가 특정 워크플로우로 몰아가지 않는 것은 엔지니어가 자기 방식대로 쓰길 바라서다. 그래서 시작점을 잡는 요령이 중요하다.

처음 켜면 해두는 초기 설정

클로드 코드는 Node.js만 있으면 된다. Node.js 설치 방법만 운영체제별로 다르고, 이후 클로드 코드 설치 명령은 같다.

🪟 Windows — 파워셸에서 Node.js 설치

PowerShell · Windows
PS> winget install OpenJS.NodeJS.LTS

🍎 macOS — 터미널에서 Node.js 설치(Homebrew)

Terminal · macOS
$ brew install node

두 방법이 번거롭다면 Node.js 공식 사이트(nodejs.org)에서 설치 파일을 내려받아도 된다.

클로드 코드 설치(공통) — 설치 후 claude를 실행하면 바로 시작된다.

Terminal
$ npm install -g @anthropic-ai/claude-code
$ claude

처음 실행했다면 아래 설정을 해두면 편하다.

명령어하는 일
/terminal-setupShift+Enter 줄바꿈 활성화(역슬래시 없이 여러 줄 입력)
/theme라이트·다크, 색약용 Daltonize 테마 선택
/install-github-appGitHub 이슈·PR에서 @claude 태그로 작업 지시
/allowed-tools자주 쓰는 도구를 미리 허용해 매번 승인창 없애기
/config알림 켜고 끄기 등 각종 설정 관리

📌 음성 입력(macOS) — 시스템 설정 → 손쉬운 사용 → 받아쓰기를 켜고 받아쓰기 키를 두 번 누르면 말로 프롬프트를 넣을 수 있다. 보리스 셰르니 본인이 즐겨 쓰는 방법이다. 동료에게 말하듯 설명하면 프롬프트가 더 구체적이 돼 결과가 좋아진다고 한다.

시작은 무조건 ‘코드베이스 Q&A’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보리스 셰르니가 무엇보다 먼저 권하는 건 코드베이스에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앤트로픽은 신규 입사자 온보딩 첫날에 이 방식을 쓴다. 클로드 코드를 내려받아 설정한 뒤 곧바로 코드베이스에 질문하게 한다.

예전 온보딩은 팀에 부담이었다. 동료에게 계속 묻고 코드를 뒤지고 도구 사용법까지 익혀야 해 오래 걸렸다. 지금은 클로드 코드에 물으면 알아서 코드베이스를 탐색해 답한다. 그 결과 앤트로픽의 기술직 온보딩 기간은 2~3주에서 2~3일로 줄었다.

Q&A가 좋은 또 다른 이유는 프라이버시다. 클로드 코드는 코드를 인덱싱하지 않는다. 원격 데이터베이스에 올리지도, 코드로 생성 모델을 학습시키지도 않는다. 코드는 로컬에 그대로 남고, 인덱싱이 없으니 설치 후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쓸 수 있다.

이 코드가 어떻게 쓰이는지 물을 때:

Claude Code
> @RoutingController.py 는 어떻게 사용되나요?

클로드는 단순 텍스트 검색에 그치지 않고 한 단계 더 들어간다. 이 클래스가 어디서 어떻게 인스턴스화되는지 실제 예시를 찾아, 위키나 문서 수준의 깊은 답을 준다.

함수 인자가 너무 많은 이유가 궁금할 때:

Claude Code
> recoverFromException 함수에 왜 인자가 이렇게 많은가요? git 히스토리를 보고 답해주세요.

클로드는 git 히스토리를 뒤져 그 인자들이 언제, 누구에 의해, 어떤 이슈와 연결돼 들어왔는지 찾아 요약한다. 자세히 지시할 필요 없이 “git 히스토리를 봐라”만으로 알아서 한다. 보리스 셰르니는 이렇게 덧붙였다. “시스템 프롬프트에 git을 보라는 말은 없다. 모델이 워낙 좋아서, git을 쓰라고만 하면 알아서 쓴다.”

한 주 동안 한 일을 정리할 때:

Claude Code
> 내가 이번 주에 뭘 작업했나요? git 로그 기준으로 알려주세요.

보리스 셰르니는 매주 월요일 주간 스탠드업 전에 이걸 돌리고, 결과를 그대로 문서에 붙여 넣는다.

Q&A를 먼저 하는 진짜 이유 — 질문을 주고받다 보면 프롬프트 감각이 는다. 무엇을 한 번에 시킬 수 있고, 무엇은 두세 번 다듬어야 하며, 무엇은 대화형(REPL)으로 붙어 있어야 하는지 그 경계가 잡힌다. 이 감이 생기면 이후 코드 편집 프롬프트가 완전히 달라진다.

코드 편집과 도구 사용

Q&A가 익숙해지면 코드 편집으로 넘어간다. 클로드 코드에는 도구가 그리 많지 않다. 파일 편집·검색·읽기·쓰기, Bash 명령 실행, 웹 검색·가져오기, 할 일(TODO) 관리, 그리고 복잡한 멀티스텝 작업용 서브에이전트 정도다. “이 도구 써라”라고 지시할 필요가 없다. 원하는 결과만 말하면 클로드가 도구를 알맞게 엮어 탐색하고 편집한다.

이슈 해결안을 받고 싶을 때:

Claude Code
> 이슈 #8732 에 대한 수정안을 몇 가지 제안하고, 내가 고른 걸 구현해주세요.

테스트를 보강하고 싶을 때 — 더 깊이 따지게 하려면 “think hard”를 덧붙인다:

Claude Code
> @app/tests/signupTest.ts 에서 커버되지 않은 엣지 케이스를 찾아 테스트를 보강해주세요. think hard.

여러 관점으로 브레인스토밍하고 싶을 때 — 병렬 에이전트를 부른다:

Claude Code
> 3개의 병렬 에이전트로 @services/aggregator/feed_service.cpp 를 정리할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해주세요.

커밋·푸시·PR까지 한 번에:

Claude Code
> commit, push, pr

세 단어면 된다. 클로드가 git 로그와 히스토리를 스스로 확인해 커밋 메시지 형식까지 맞춰 커밋 → 브랜치 → 푸시 → PR 생성을 처리한다. 이 역시 시스템 프롬프트로 시킨 게 아니라 모델이 알아서 하는 것이다.

🔧 팀 도구를 알려주면 진가가 나온다. 팀이 쓰는 커스텀 CLI가 있으면 그냥 알려주면 된다. 사용법을 모르면 --help로 확인하라고 하면 클로드가 읽고 쓴다.

Claude Code
> barley CLI로 최근 학습 실행의 에러 로그를 확인해주세요. 사용법은 --help 로 보면 됩니다.

자주 쓰는 도구라면 CLAUDE.md에 적어 두면 세션이 바뀌어도 기억한다. MCP 도구도 마찬가지다. 새 코드베이스에 들어갈 때 팀이 쓰는 도구를 통째로 알려주면 클로드가 그 도구들을 대신 부려 준다.

작업에 맞는 세 가지 워크플로우

🔄 A. 탐색 → 계획 → 승인 → 코드 → 커밋 · 복잡한 작업에 적합하다. 3,000줄짜리 기능을 대뜸 구현하라고 하면 원하는 것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먼저 계획을 세워 합의한 뒤 짜게 하면 원하는 결과가 나올 확률이 크게 오른다. 별도의 ‘플랜 모드’가 필요 없다. “코드 짜기 전에 계획부터 세우고 내 승인을 받아라”라고 말하면 그만이다.

Claude Code
> 이 기능을 구현하기 전에 먼저 계획을 세우고, 코드 작성 전에 제 승인을 받아주세요.

🔄 B. 테스트 작성 → 커밋 → 코드 → 반복 · 테스트 주도 방식이다. 클로드가 테스트를 기준으로 스스로 확인하며 반복해, 개입하지 않아도 품질이 유지된다.

Claude Code
> 먼저 테스트를 작성하고 커밋해주세요. 그다음 테스트를 통과하는 코드를 작성하며 반복해주세요.

🔄 C. 코드 작성 → 스크린샷 확인 → 반복 · UI 개발에서 특히 강력하다.

Claude Code
> 이 목업을 참고해 웹 UI를 만들고, Puppeteer로 스크린샷을 찍어 목업과 비교하며 반복 개선해주세요.

강연 전체를 관통한 한 가지 원칙 — 보리스 셰르니는 “클로드에게 자기 결과를 확인할 수단을 주라”를 가장 중요하게 반복했다. 목업만 던지면 어느 정도 나오지만, 스크린샷을 찍어 비교하며 두세 번 반복하게 하면 거의 완성에 가까워진다. 단위 테스트든 통합 테스트든 앱·웹 스크린샷이든, 결과를 스스로 볼 방법만 쥐여 주면 클로드는 알아서 반복해 더 나은 결과를 낸다.

목업 이미지는 터미널에 드래그 앤 드롭하거나, 파일 경로를 넣거나, 복붙해도 된다. 클로드 코드는 처음부터 멀티모달을 지원한다.

컨텍스트를 줄수록 똑똑해진다

엔지니어의 머릿속에는 시스템과 히스토리에 대한 맥락이 가득하다. 그 맥락을 클로드에 넘겨줄수록 더 나은 결정을 내린다. 방법은 여러 가지다.

📌 CLAUDE.md — 세션 시작 때 자동으로 읽히는 파일. 위치에 따라 적용 범위가 다르다.

파일 위치적용 범위Git
<프로젝트 루트>/CLAUDE.md이 프로젝트, 팀 공유커밋
<프로젝트 루트>/CLAUDE.local.md이 프로젝트, 나만커밋 안 함
~/.claude/CLAUDE.md내 모든 프로젝트개인
<엔터프라이즈 루트>/CLAUDE.md조직 전원 자동 적용조직 관리

여기 넣을 것은 자주 쓰는 Bash 명령, 코드 스타일 가이드, 아키텍처 결정과 이유, 팀이 쓰는 MCP 도구, 핵심 파일 위치 정도다. 단 길면 컨텍스트만 잡아먹으니 짧게 유지한다. 하위 디렉터리에 둔 CLAUDE.md는 클로드가 그 디렉터리에서 작업할 때만 자동으로 끌어온다.

📌 슬래시 커맨드.claude/commands/ 폴더의 마크다운을 슬래시 명령으로 실행한다. Git에 커밋하면 팀 전체가 공유한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코드 저장소에서 GitHub 이슈 라벨링을 이 방식으로 자동화하고, GitHub Actions로 자동 실행까지 한다.

📌 @ 멘션@ 뒤에 파일·폴더 경로를 치면 그 내용이 현재 세션 컨텍스트로 들어온다.

더 나아가면 CLAUDE.md뿐 아니라 설정·권한·MCP까지 프로젝트 → 글로벌 → 엔터프라이즈 계층으로 관리할 수 있다. 예컨대 모든 직원이 쓰는 테스트 명령을 엔터프라이즈 정책 파일에 넣어 자동 승인하거나, 절대 가져오면 안 되는 URL을 차단 목록에 넣어 아무도 못 열게 막을 수 있다. MCP 서버는 .mcp.json을 저장소에 커밋해 두면, 누구든 그 코드베이스에서 클로드 코드를 켤 때 설치를 안내받는다. 실제로 앤트로픽 앱 저장소에는 Puppeteer MCP 서버가 커밋돼 있어, 모든 엔지니어가 별도 설치 없이 스크린샷 자동화를 쓴다.

지금 어떤 컨텍스트가 로드됐는지는 /memory로 확인하고 직접 편집할 수 있다. #로 무언가를 기억시킬 때 어느 CLAUDE.md에 저장할지도 여기서 고른다. 무엇부터 손댈지 모르겠다면, 보리스 셰르니는 “팀이 공유하는 프로젝트 컨텍스트부터 잡으라”고 권한다. 한 번 써 두면 팀 전체가 덕을 보는 네트워크 효과가 생긴다.

알아두면 좋은 단축키

터미널은 극도로 미니멀해 단축키가 잘 안 보인다. 자주 쓰는 것만 추렸다.

단축키하는 일
Shift + Tab편집 자동 수락 모드 전환(파일 편집은 자동, bash 명령은 여전히 승인 필요)
# + 내용기억시키기 — 해당 CLAUDE.md에 자동 반영
! + 명령bash 모드 — 로컬에서 실행하고 명령과 결과가 컨텍스트에 들어감
@ + 파일/폴더해당 파일을 현재 컨텍스트에 추가
Esc진행 중인 작업 즉시 중단(세션은 안전하게 유지)
Esc × 2히스토리로 되돌아가기(--resume·--continue로 이어서)
Ctrl + R클로드가 보는 전체 출력·사고 과정 표시

보리스 셰르니는 클로드가 20줄을 고쳤는데 19줄은 완벽하고 1줄만 바꾸고 싶을 때 Esc로 멈추고 그 한 줄만 다시 시킨다고 했다. 언제 눌러도 세션이 망가지지 않으니 마음 놓고 쓰면 된다.

스크립팅 — 클로드 코드 SDK(claude -p)

클로드 코드를 프로그램처럼 부르고 싶다면 claude -p가 답이다. 이것이 바로 SDK이며, 클로드 코드 자신도 똑같은 SDK 위에서 돈다. 프롬프트와 허용 도구, 출력 형식(JSON·스트리밍 JSON)을 넘길 수 있다.

Terminal
$ claude -p "이번 주에 내가 뭘 했지?" --allowedTools "Bash(git log:*)" --output-format json

핵심은 ‘아주 똑똑한 유닉스 유틸리티’처럼 쓴다는 것이다. 파이프로 넣고 뺄 수 있다.

Terminal
$ git status | claude -p "내 변경사항을 요약해줘" --output-format=json | jq '.result'

앤트로픽은 이걸 CI, 인시던트 대응, 각종 파이프라인에 쓴다. 클라우드 버킷의 거대한 로그를 파이프로 넣어 ‘뭐가 이상한지 찾아봐’라고 시키는 식이다. 보리스 셰르니는 “아직 활용법의 겉만 긁은 수준”이라고 했다.

여러 개를 동시에 — 멀티 클로드

가장 고급 활용은 여러 세션을 동시에 돌리는 것이다. 보리스 셰르니는 자신을 “클로드 노멀(평범한 사용자)”이라 부르며 보통 하나만 켜고 탭 몇 개를 쓴다고 했다. 반면 앤트로픽 안팎의 헤비 유저는 대개 SSH+Tmux로 원격 세션을 관리하거나, 같은 저장소를 여러 번 체크아웃해 병렬로 돌리거나, Git worktree로 브랜치를 격리한 뒤 병렬 실행하거나, GitHub Actions에서 자동화한다. 원하는 만큼 세션을 띄워 병렬로 일을 끝낼 수 있다.

강연이 남긴 것

발표 뒤 질의응답에서 몇 가지가 더 드러났다. bash는 본래 위험해서, 클로드 코드는 읽기 전용 명령을 구분하고 정적 분석으로 안전하게 묶을 수 있는 명령을 가려낸 뒤 단계별 권한 시스템으로 허용·차단을 층층이 관리한다. 멀티모달은 처음부터 지원돼, 목업 이미지를 드래그 앤 드롭하거나 경로를 넣거나 붙여넣으면 된다. 그리고 앤트로픽 기술직의 약 80%가 매일 클로드 코드를 쓴다. 엔지니어뿐 아니라 연구자도 노트북 도구로 노트북을 편집·실행하는 데 활용한다.

💡 결국 핵심은 두 가지로 좁혀진다. 첫째, 클로드에게 스스로 결과를 확인할 수단을 주면 품질이 크게 오른다. 둘째, 맥락을 많이 줄수록 더 똑똑해진다. 나머지 요령은 모두 이 두 원칙을 실현하는 방법일 뿐이다.

자세한 내용은 Boris Cherny, 「Mastering Claude Code in 30 minutes」, 앤트로픽 공식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영상 출처: 앤트로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