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을 열어 표를 만들고, 워드에 옮기고, PDF로 저장하는 작업은 대부분 손으로 반복된다. 이 반복을 명령어로 넘기는 무료 오픈소스를 설치가 쉬운 순서로 정리했다. 스타 수와 라이선스는 2026년 9월 7일 깃허브 API에서 확인한 값이다.
일곱 가지 모두 요금이 없고 개인 업무나 사내 도입에 쓸 수 있다. 다만 스털링 PDF는 일부 기능이 유료 범위라 확인이 필요하고, 판독은 GPL 라이선스라 코드를 고쳐 배포할 때 조건이 붙는다.
| 도구 | 하는 일 | 미리 깔 것 | 난이도 |
|---|---|---|---|
| 1. 리브레오피스 헤드리스 | 워드·엑셀 파일 수백 개를 한꺼번에 PDF로 | 없음 | 쉬움 |
| 2. 오피스CLI | 엑셀·워드·PPT를 명령어로 만들고 고침 | 없음 | 쉬움 |
| 3. 판독 | 문서 형식을 서로 변환 | 없음 | 보통 |
| 4. 마크잇다운 | 문서를 AI가 읽는 글자로 | 파이썬 3.10 이상 | 보통 |
| 5. 도클링 | 표 구조까지 살려 AI용으로 변환 | 파이썬 3.10 이상 | 보통 |
| 6. 스털링 PDF | PDF 합치기·나누기·서명을 사내에서 | 도커 | 보통 |
| 7. csv킷 | 엑셀을 열지 않고 열 뽑고 계산 | 파이썬 | 쉬움 |
1. 리브레오피스 헤드리스 – 폴더째 PDF로
⚡ 이미 쓰고 있는 무료 오피스 프로그램에 화면 없이 변환만 시키는 방식이다. 새로 배울 것이 없고 사전 준비도 없다. 라이선스는 MPL 2.0이라 상업적 사용에 제약이 없다.
설치는 운영체제별로 다음과 같다.
맥: brew install --cask libreoffice
윈도우: winget install TheDocumentFoundation.LibreOffice
리눅스: sudo apt install libreoffice
폴더 안의 워드 파일을 한꺼번에 PDF로 바꾸는 명령은 이렇다.
명령어: soffice --headless --convert-to pdf --outdir ./out *.docx
out 폴더에 PDF가 한 번에 생성된다.
서식이 100% 그대로 옮겨지지는 않는다. 한글 폰트가 없으면 글자가 깨지고, 워드의 복잡한 도형이나 스마트아트는 어긋난다. 윈도우에서는 soffice.com을 써야 콘솔에서 동작한다. 오픈AI도 지난 9월 2일 코덱스 앱에 리브레오피스를 넣어 설치 용량이 1.7기가바이트로 커진 바 있다.
2. 오피스CLI – 엑셀·워드·PPT를 명령어로
🔧 깃허브 스타 30,165개, 아파치 2.0 라이선스다. 파이썬도 닷넷도 필요 없고 실행 파일 하나로 끝난다. 맥과 윈도우, 리눅스에서 모두 동작하며 수식이 살아 있는 채로 저장돼 엑셀에서 열면 그 자리에서 다시 계산된다. 한글도 깨지지 않는다.
설치는 셋 중 하나만 하면 된다.
맥(홈브루 사용 시): brew install officecli
맥·리눅스(홈브루 없이): curl -fsSL https://raw.githubusercontent.com/iOfficeAI/OfficeCLI/main/install.sh | bash
윈도우(파워셸): irm https://raw.githubusercontent.com/iOfficeAI/OfficeCLI/main/install.ps1 | iex
npm을 쓴다면 npm install -g @officecli/officecli도 된다.
엑셀 칸에 글자를 넣는 명령은 이렇다.
명령어: officecli add budget.xlsx /Sheet1 --type cell --prop address=A1 --prop value="Revenue"
budget.xlsx의 Sheet1, A1 칸에 Revenue라고 적는다. 파일이 없으면 새로 만들어진다.
AI가 이 도구를 알아서 부리게 하려면 클로드 코드 같은 로컬 AI 도구와 연결해야 한다. 웹 챗봇 창에 지시한다고 실행되지는 않는다. 연결 없이 명령어를 직접 치는 방식으로는 그대로 쓸 수 있다.
3. 판독 – 문서 형식 변환
📌 깃허브 스타 45,219개, GPL 2.0 라이선스다. 워드를 마크다운으로, 마크다운을 워드로, 엑셀을 표로 바꾼다. 형식이 맞지 않아 문서를 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작업이 사라지고, 파일 수십 개도 한 번에 처리한다.
윈도우: pandoc.org에서 설치 파일(.msi)을 받아 실행
맥: brew install pandoc
리눅스: 배포판 패키지 관리자 또는 홈페이지 바이너리
마크다운을 워드로 바꾸는 명령은 이렇다.
명령어: pandoc 보고서.md -o 보고서.docx
앞이 원본, 뒤가 만들어질 파일이다. 확장자만 바꾸면 다른 형식으로도 나온다.
미리 알아 둘 것이 둘 있다. 판독은 PDF를 읽지 못한다. 만들어 내보내는 것은 되지만 PDF를 넣어 워드로 바꾸는 것은 안 된다. 그 작업은 4번과 5번 도구가 한다. 또 PDF로 내보내려면 라텍(LaTeX) 엔진이 따로 필요하다. 그냥 PDF로 지정하면 오류가 난다. 워드나 HTML로 내보내는 것은 추가 설치 없이 바로 된다.
4. 마크잇다운 – 문서를 AI가 읽는 글자로
✨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들었고 깃허브 스타 175,930개, MIT 라이선스다. 워드와 PPT, 엑셀, PDF를 한 명령으로 텍스트로 바꾸면서 제목과 목록, 표 구조를 그대로 살린다. 쌓인 자료를 AI에게 통째로 넘길 때 쓴다.
설치 전에 파이썬 버전부터 확인한다.
확인: python --version
3.10보다 낮거나 아무것도 나오지 않으면 python.org에서 파이썬부터 설치한다. 맥과 리눅스에서는 python3 --version으로 확인해야 할 수 있다.
설치: pip install 'markitdown[all]'
PDF를 텍스트로 바꾸는 명령은 이렇다.
명령어: markitdown 회의록.pdf > 회의록.md
만들어진 .md 파일을 AI에게 그대로 올리면 된다.
이미지 속 글자 읽기나 음성 파일 받아쓰기는 설정을 더 해야 동작한다. 워드·PPT·엑셀·PDF 변환은 위 설치만으로 바로 된다.
5. 도클링 – 표 구조까지 살리는 변환
🎯 IBM 리서치 취리히에서 시작해 현재 리눅스 재단 AI·데이터 프로젝트로 운영된다. 깃허브 스타 66,086개, MIT 라이선스다. 마크잇다운과 하는 일이 비슷하지만 표의 셀 구조와 문서를 읽는 순서를 더 정확히 살린다. 표가 많은 보고서를 AI에 넘길 때 차이가 난다.
설치: pip install docling (맥·윈도우·리눅스 공통)
명령어: docling https://arxiv.org/pdf/2206.01062
해당 PDF를 현재 폴더에 마크다운 파일로 저장한다. 로컬 파일 경로를 넣어도 된다.
처음 실행할 때 모델을 내려받아 시간이 걸리고 저장 공간을 차지한다. 스캔 문서를 읽는 OCR 모드는 CPU만으로는 느리다.
6. 스털링 PDF – PDF 편집을 사내에서
🔧 깃허브 스타 91,430개다. PDF를 합치고 나누고 서명하고 워터마크를 넣는 작업을, 파일을 외부 사이트에 올리지 않고 회사 안에서 처리한다. 계약서나 인사 서류를 무료 변환 사이트에 올리기 어려울 때 쓴다.
설치·실행: docker run -p 8080:8080 docker.stirlingpdf.com/stirlingtools/stirling-pdf
실행한 뒤 브라우저에서 http://localhost:8080으로 접속한다. 화면에서 파일을 끌어다 놓고 도구를 고르면 된다.
라이선스를 확인해야 한다. 저장소 전체가 MIT는 아니고, 일부 디렉터리에 별도 상용 라이선스가 적용되는 오픈코어 방식이다. 싱글사인온이나 감사 로그 같은 기업용 기능은 유료 범위다. 사내에 도입한다면 이 구분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다.
7. csv킷 – 엑셀을 열지 않고 다루기
⚡ 깃허브 스타 6,411개, MIT 라이선스다. 엑셀 파일을 CSV로 바꾸고, 원하는 열만 뽑고, 여러 파일을 이어 붙이고, 평균과 최댓값을 계산한다.
설치: brew install csvkit 또는 pip install csvkit
명령어: in2csv 매출.xlsx | csvcut -c 지점,품목,수량 | csvlook
엑셀을 CSV로 바꿔 세 열만 골라 터미널에 표로 보여 준다.
서식과 수식, 차트는 모두 사라지고 값만 남는다. 시트가 여러 개인 파일은 시트를 지정해야 한다.
8. 이어서 쓰는 순서
따로 써도 되지만 이어 쓰면 문서 업무가 한 바퀴 돈다.
| 단계 | 도구 | 하는 일 |
|---|---|---|
| 읽기 | 마크잇다운·도클링 | 쌓인 PDF·워드를 텍스트로 바꿔 AI에 넘김 |
| 정리 | AI | 요약·분류·표 초안 작성 |
| 내보내기 | 오피스CLI·판독·리브레오피스 | 결과를 엑셀·PPT로 만들거나 다른 형식으로 변환 |
| 마무리 | 스털링 PDF | 합치고 서명하고 워터마크를 넣어 배포 |
처음이라면 리브레오피스 헤드리스나 오피스CLI부터 시작하는 편이 빠르다. 미리 준비할 것이 없다.
9. 설치가 안 될 때 확인할 것
🔗 세 가지만 확인하면 대부분 해결된다.
- 파이썬 버전 – 마크잇다운이나 도클링이 설치되지 않으면
python --version으로 3.10 이상인지 확인한다. 낮으면 python.org에서 새로 설치한다. 맥과 리눅스에서는python3 --version으로 확인해야 할 수 있다. - 권한 – “권한이 거부되었습니다”가 나오면 윈도우는 파워셸을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하고, 맥과 리눅스는 명령 앞에
sudo를 붙인다. - 경로 – 설치는 됐는데 “명령을 찾을 수 없음”이 나오면 창을 완전히 닫고 새로 연 뒤 다시 실행한다. 설치 후 경로가 반영되려면 창을 다시 열어야 한다. 그래도 안 되면 컴퓨터를 다시 시작한다.
명령어를 칠 창은 윈도우에서는 시작 메뉴의 파워셸, 맥에서는 스팟라이트(커맨드+스페이스)에서 터미널을 검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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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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