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식이 막힐 때마다 챗GPT 창을 따로 열어 질문하고 답을 다시 복사해 붙여 넣던 과정을, 엑셀 안에서 끝낼 수 있게 됐다. 오픈AI가 3월 5일 베타로 공개한 엑셀용 챗GPT는 5월 5일 정식 출시됐고, 무료 요금제를 포함한 모든 요금제에서 쓸 수 있다. 사이드바에 대화창이 열리고, 그 자리에서 수식을 생성하거나 오류를 찾아 수정하도록 지시하는 방식이다.
다만 설치 단계에서 이름이 겹치는 다른 제품이 먼저 표시되기 때문에, 게시자를 확인하지 않으면 엉뚱한 애드인을 받게 된다. 아래 순서대로 확인하면 된다.
1. 설치 전 확인 – 같은 이름의 다른 제품
마이크로소프트 마켓플레이스에는 이름이 비슷한 두 제품이 있다. 오픈AI가 제작한 공식 애드인의 등재명은 그냥 ChatGPT이고, ChatGPT for Excel이라는 이름으로 올라와 있는 것은 앱스 두 원더스(APPS DO WONDERS LLC)라는 다른 회사의 제품이다. 즉, ‘ChatGPT’라고만 적혀 있는 것을 설치해야 한다.
| 구분 | 오픈AI 공식 | 서드파티 |
|---|---|---|
| 마켓플레이스 등재명 | ChatGPT | ChatGPT for Excel |
| 제품 번호 | WA200010215 | WA200005271 |
| 게시자 | OpenAI | APPS DO WONDERS LLC |
| 사용 방식 | 사이드바 대화창 | 셀에 =AI.ASK() 수식 입력 |
| API 키 | 필요 없음 | 상위 요금제는 본인 API 키 필요 |
검색창에 ‘ChatGPT for Excel’을 넣으면 서드파티 제품이 먼저 표시된다. 게시자가 OpenAI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추가한다.
오픈AI가 쓰는 서비스 명칭은 ‘ChatGPT for Excel and Google Sheets’이고, 엑셀·워드·파워포인트가 애드인 하나를 공유한다. 오픈AI 도움말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는 같은 챗GPT 마이크로소프트 애드인을 사용한다”고 명시한다.
2. 설치 방법
1. 마이크로소프트 엑셀을 연다. 데스크톱 버전과 웹 버전 모두 지원한다
2. 홈(Home) 탭으로 이동한다
3. 추가 기능(Add-ins)을 연다
4. ChatGPT를 검색한다
5. 게시자가 OpenAI인 항목을 추가한다
6. 리본에 추가된 ChatGPT 버튼을 누르고 챗GPT 계정으로 로그인한다
회사 정책으로 스토어 접근이 막혀 있다면 관리자가 직접 배포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관리 센터에서 통합 앱(Integrated apps), 애드인 배포(Deploy Add-in), 사용자 지정 앱 업로드 순서로 들어가 매니페스트 파일을 업로드한 뒤 사용자와 그룹을 지정한다.
엔터프라이즈와 교육용 워크스페이스는 기본값이 꺼짐이다. 관리자가 워크스페이스 설정에서 권한 및 역할, ChatGPT for Excel and Google Sheets 항목을 켜야 구성원이 쓸 수 있다. 이 설정은 구글 시트에도 함께 적용된다.
3. 요금제별 이용 조건
무료(Free)와 고(Go)를 포함해 플러스, 프로, 비즈니스, 엔터프라이즈, 교육용 전부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무료와 고 요금제의 경우 사용량 제한이 있다. 플러스와 프로는 사용량이 에이전트 한도에서 차감되고, 비즈니스와 엔터프라이즈는 6월 2일까지 무료 프리뷰였다가 이후 크레딧에서 차감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엑셀 자체의 요건도 확인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구독이 필요한지, 영구 라이선스 버전에서도 되는지는 오픈AI 공식 문서에 적혀 있지 않다. 회사 전체에 도입하기 전이라면 한 대에서 먼저 확인해 보는 편이 안전하다.
4. 엑셀 수정은 가능, 고급 차트 기능은 사용 불가
수식이 포함된 서식 시트를 새로 생성하고, 여러 탭에 걸친 질문에 답하고, 오류의 원인을 짚어 고치고, 기존 수식이 무엇을 하는지 설명하고, 시나리오 표와 민감도 분석 표를 생성하는 작업을 지원한다. 웹 검색으로 외부 자료를 가져오는 것도 된다. 통합 문서를 고치기 전에 사용자에게 허가를 요청하며, 참조하거나 수정한 셀을 링크로 보여 준다.
반면 공식 문서가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항목은 다음과 같다. 매크로와 VBA, 오피스 스크립트, 파워 쿼리, 피벗 테이블과 데이터 모델, 데이터 유효성 검사, 이름 관리자, 슬라이서, 타임라인, 외부 연결 관리, 고급 차트 일부. 매크로를 쓰는 업무가 많다면 이 목록을 먼저 확인해 보자.
데이터 양에도 한계가 있다. 오픈AI는 “매우 큰 통합 문서의 경우 일부 데이터가 컨텍스트 창에 들어가지 못해 결과가 일부만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컨텍스트 창은 모델이 한 번에 참고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을 말한다. 몇 행까지 가능한지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큰 파일은 필요한 범위만 따로 떼어 작업하는 편이 낫다. 첨부 파일은 메시지당 20개, 파일당 25MB가 상한이다.
애드인 대화는 챗GPT 웹 대화 기록과 분리돼 있다. 기억(메모리)과 스킬이 넘어오지 않으므로, 평소 챗GPT에 알려 둔 업무 맥락을 여기서도 쓰려면 다시 설명해야 한다.
5. 데이터 접근 범위와 학습 이용 조건
회사 자료를 사용한다면 오픈AI 도움말의 이 문장을 먼저 읽어 보자.
“마이크로소프트 애드인 마켓플레이스 서비스 약관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가 귀하의 엑셀 통합 문서 내용과 첨부 파일, 프롬프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해당 고지에서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가 통합 문서 내용에 접근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학습 이용 여부는 요금제에 따라 다르다. 비즈니스, 엔터프라이즈, 교육용은 기본적으로 모델 학습에 쓰이지 않고, 무료와 플러스, 프로는 계정의 데이터 제어 설정을 따른다. 안전 점검 목적의 로그는 30일간 보관된다.
오픈AI는 또 “요청이 불분명하면 데이터를 잘못 바꾸거나 지울 수 있으니 무엇을 수정할지 구체적으로 지시하고 바뀐 내용을 확인하라”고 안내한다. 원본 파일은 따로 복사해 두고 작업하는 것이 안전하다.
6.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과의 차이
두 제품 모두 오픈AI 모델을 사용한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의 선호 모델도 GPT-5.6이다. 따라서 차이는 모델 성능이 아니라 계정과 과금, 설치 경로에 있다.
| 구분 | 챗GPT 애드인 |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
|---|---|---|
| 비용 | 챗GPT 요금제에 포함, 무료 요금제도 사용 가능 | 사용자당 월 30달러(약 4만 2,000원), 연간 약정 |
| 설치 | 애드인을 직접 추가 | 마이크로소프트 365 라이선스에 포함 |
| 로그인 계정 | 오픈AI 계정 | 마이크로소프트 계정 |
이미 챗GPT를 쓰고 있다면 추가 비용 없이 시작할 수 있고, 회사가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도입한 상태라면 계정을 하나로 유지하는 쪽이 관리에 유리하다.
자세한 내용은 오픈AI 공식 발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오픈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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