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잃어버렸을 때를 대비해 기본 탑재된 단축어 앱으로 자동화를 설정해 둘 수 있다. 충전기를 연결하면 현재 위치와 전면 카메라 사진을 지정한 곳으로 보내는 구성이다.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고 애플이 제공하는 동작만으로 구성한다.
다만 이 자동화에는 한국 판매 모델에서 특히 확인해야 할 제약이 있고, 아직 검증되지 않은 부분도 있다. 먼저 설정 방법을 정리한 뒤 그 내용을 함께 정리한다.
1. 자동화 설정 순서
단축어 앱을 열고 자동화 탭에서 새 자동화를 추가한 뒤, 실행 조건으로 충전기를 고른다. 애플은 이 조건에 대해 “케이블, 무선, 충전 케이스 어느 방식이든 충전을 시작하거나 멈출 때 작동한다”고 설명한다.
옵션은 연결됨과 분리됨이며, 연결됨을 선택한다. 이어서 동작을 아래 순서로 추가한다.
1. 비행기 모드 설정 – 끔으로 지정한다. 비행기 모드를 꺼서 끊겨 있던 통신을 다시 연결하는 동작이다
2. 셀룰러 데이터 설정 – 켬으로 지정한다. 와이파이가 없는 곳에서도 전송되도록 이동통신을 켜 둔다
3. 현재 위치 가져오기 – 정밀도는 최고, 10미터 단위, 100미터 단위 중에서 고른다
4. 사진 찍기 – 카메라를 전면으로 바꾸고, 화살표를 눌러 펼친 하위 옵션에서 카메라 미리보기 표시를 끈다
5. 메시지 보내기 또는 메일 보내기 – 받는 사람과 내용에 앞에서 얻은 위치와 사진을 넣고, 작성 화면 표시를 끈다
4번과 5번의 하위 옵션을 끄지 않으면 자동화가 그 단계에서 멈춘다. 미리보기가 켜져 있으면 카메라 화면이 표시된 채 사람이 셔터를 누르기를 기다리고, 작성 화면이 켜져 있으면 메일 작성 창에서 전송 버튼을 기다린다. 두 옵션 모두 동작을 추가한 뒤 화살표를 눌러야 나타난다.
위치 동작을 카메라보다 앞에 두는 편이 낫다. 촬영이 실패해도 위치는 확보되기 때문이다. 처음 실행할 때 단축어 앱에 위치 접근 권한을 묻는데, 허용하지 않으면 그 단계에서 자동화가 중단된다.
2. 확인 없이 실행하기 설정
설정만 해 두면 실행될 때마다 알림이 표시돼 사람이 눌러야 한다. 이 확인 절차를 없애는 설정은 iOS 버전에 따라 위치와 이름이 다르다.
iOS 26 이하 – 자동화를 설정하는 마지막 단계에서 즉시 실행(Run Immediately)을 고른다
iOS 27 – 자동화 목록에서 편집을 누르고 정보 아이콘, 개인정보 보호 순서로 들어가 잠겨 있을 때 실행 허용(Allow Running When Locked)을 켠다
애플은 이 설정에 대해 “자동화가 작동해도 알림이 오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자동 실행이 가능한 조건 목록에 충전기를 포함하고 있다. 다만 같은 문서에는 “개별 동작도 자동으로 실행되도록 따로 설정해야 할 수 있다”는 단서가 함께 적혀 있다.
즉 조건을 자동 실행으로 바꿔도, 동작 중 하나라도 확인을 요구하는 것이 남아 있으면 전체가 그 단계에서 멈춘다.
3. 한국 판매 모델의 셔터음
카메라 미리보기를 끄면 화면에는 아무것도 표시되지 않는다. 그러나 소리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해외 매체가 실제로 시험한 결과, 화면 표시는 없지만 셔터음과 전송음은 그대로 재생된다.
2014년 이후 국내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은 촬영음 출력이 의무여서, 무음 모드로 전환해도 셔터음이 유지된다. 일본 판매 모델도 마찬가지다. 해외에서 구입한 모델은 무음 모드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다.
따라서 한국 모델에서는 상대가 알아차리지 못하게 촬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해당 자동화를 몰래 찍는 장치로 생각하면 안 된다. 소리가 나더라도 사진과 위치가 전송되는 것 자체에 값어치가 있다고 보는 편이 낫다.
4. 잠금 상태에서 작동하는 조합과 확인되지 않은 조합
잠긴 상태에서의 동작은 조합에 따라 결과가 달랐다.
| 상황 | 결과 |
|---|---|
| 잠금화면에서 손이나 시리로 단축어를 직접 실행 | 작동하지 않는다. 시리가 기기 잠금 해제를 먼저 요구한다 |
| 자동화가 작동해 잠긴 상태에서 촬영·전송 | 메시지 조건으로 시험한 사례에서는 작동했다 |
| 충전기 조건에 메일 전송을 적용한 조합 | 확인된 시험 결과를 찾지 못했다 |
애플 공식 문서가 보증하는 것은 ‘잠겨 있을 때 실행 허용’이라는 설정이 있고 충전기가 그 대상이라는 사실까지다. 각 동작이 잠긴 상태에서 실제로 실행되는지는 문서에 없다. 검증된 조합은 메시지 조건에 메시지 전송을 적용한 경우이므로, 메일보다 메시지 전송을 쓰는 편이 확실하다.
설정을 마쳤으면 직접 시험해 보자. 아이폰을 잠근 상태로 두고 충전기를 연결해, 사진 촬영부터 위치 확인과 전송까지 전 과정이 끝나는지 꼭 확인해보자.
5. 자동화가 무력해지는 조건
- 전원을 끄면 작동하지 않는다. iOS는 잠금 상태에서도 암호 없이 전원을 끌 수 있고, 이를 막는 설정이 없다
- 네트워크 연결이 끊기면 전송되지 않는다. 설정에서 Face ID 및 암호 항목으로 들어가 잠금 상태의 제어 센터와 시리 접근을 꺼 두면 비행기 모드를 켜거나 데이터를 끄기 어려워진다
- 물리 심 카드를 쓰면 심을 빼는 순간 끝난다. eSIM은 이 방법으로 연결을 끊을 수 없다
6. 먼저 켜 두어야 할 애플 공식 기능
해당 자동화는 보조 장치이므로, 애플이 제공하는 도난 대응 기능을 먼저 켜 두자.
도난 기기 보호(Stolen Device Protection)는 설정에서 Face ID 및 암호 항목에 있다. 집이나 직장처럼 익숙한 위치를 벗어났을 때 보안 단계를 한 겹 더 두는 기능으로, iOS 17.3 이상에서 쓸 수 있다. 애플은 “기기를 잃어버리거나 도난당하기 전에 미리 켜 두어야 한다”고 안내한다. 켜 두면 저장된 암호를 보거나 분실 모드를 해제할 때 Face ID 인증이 반드시 필요해지고, 애플 계정 암호 변경 같은 항목에는 1시간의 보안 지연이 걸린다.
분실 모드는 iCloud의 나의 찾기에서 기기를 선택해 분실됨으로 표시하면 켜진다. 잠금화면에 연락처와 메시지를 표시하고, 위치 변화를 계속 추적하며, 등록된 결제 카드를 정지시킨다.
무엇보다 나의 찾기에는 단축어 자동화가 하지 못하는 일이 있다. 애플은 “아이폰 같은 일부 기기는 전원이 꺼지거나 배터리가 부족해진 뒤에도 최대 24시간 동안 위치를 전송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전원을 끄면 멈추는 자동화와 달리, 나의 찾기는 꺼진 뒤에도 하루 동안 위치를 보낸다. 도난 상황에서는 나의 찾기 쪽이 더 확실하다.
자세한 내용은 애플 지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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