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운영하는 claude.dev 플레이북에 클로드 오퍼스 5.5 사용법이 현지 시각 9월 22일 업로드됐다. 작성자는 애디 오스마니다. 오퍼스 5.5는 기존 사용 방식을 그대로 이어 갈 수 있지만, 스스로 더 오래 작업하고 답변 전에 항상 생각한다는 점에서 이전 모델과 다르게 움직인다. 그래서 프롬프트를 쓰는 방법도 달라진다.
아래 프롬프트의 대괄호는 각자의 작업에 맞게 바꿔 쓰면 된다.
1. 완료 기준과 멈춤 조건
작업 전체를 한 메시지에 담고, 무엇을 마치면 끝인지를 함께 적는다. “테스트가 통과하면”, “모든 엔드포인트가 이전되면”처럼 끝나는 지점을 이름으로 지정한다.
오퍼스 5.5는 여러 단계로 이어지는 긴 작업에서 오퍼스 5보다 개선됐다. 초기 테스터들은 감독을 거의 하지 않고 몇 시간짜리 코딩 작업을 맡겼다. 끝나는 지점이 분명하면 모델이 언제 멈춰야 하는지 스스로 판단한다.
프롬프트: [작업 대상]을 [기존 방식]에서 [새 방식]으로 바꿔. 완료 기준: [적용 범위] 전체에 새 방식이 적용되고, [기존 요소]가 제거되며, 테스트가 통과해야 해. 설명할 수 없는 테스트 실패가 있을 때만 멈추고 물어봐.
2. ‘깊이 생각해’ 문구 삭제
“신중하게 생각해”, “단계별로 생각해” 같은 문구를 프롬프트와 저장해 둔 지시문에서 지운다. 오퍼스 5.5는 답변 전에 항상 생각하고, 얼마나 생각할지도 스스로 정한다.
앤트로픽이 채팅 제품에서 시험한 결과, “신중하게 생각해”를 지우자 답변이 더 빨리 시작됐고 품질이 뚜렷하게 떨어지지도 않았다. 간단한 질문에 짧은 답을 받고 싶으면 “바로 답해줘”라고 적는다. 클로드 코드에서 생각하는 양을 조절하려면 effort 값을 바꾼다.
3. 디자인 요청 제외 목록
웹페이지나 앱, 아티팩트를 요청할 때는 쓰지 않았으면 하는 디자인 습관을 나열한다. 방향을 지정하지 않으면 오퍼스 5.5가 미리 정해진 기본 스타일을 고르는데, “평범하지 않게”처럼 넓게 말하면 다른 기본값으로 바뀔 뿐이다. 구체적인 항목을 적는 편이 효과가 크다.
프롬프트: [웹페이지·앱·결과물]을 만들어줘. [피하고 싶은 배경색], [피하고 싶은 제목 스타일], [피하고 싶은 버튼 형태]는 사용하지 마.
원문은 크림색이나 오프화이트 배경, 제목의 이탤릭 강조 단어, ’01 / 02 / 03′ 형식의 구획 번호, 고정폭 글꼴 라벨, 알약 모양 버튼을 제외 항목의 예로 들었다. 모델이 대신 고른 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항목을 목록에 추가해 다시 요청하면 된다.
4. 클로드 코드의 진행·중단 규칙
오퍼스 5.5는 작업 중에도 진행 상황을 계속 알린다. 긴 작업에서는 다음 단계를 설명하고 실행하지 않은 채 멈추거나, 계속할지 되묻거나, 작업을 막지 않는 선택지를 늘어놓는 경우가 있다. 어떤 때 멈춰야 하는지를 지시문에 적어 두면 그대로 따른다. 프로젝트의 CLAUDE.md 파일에 짧은 규칙을 적어 둔다.
CLAUDE.md 예시: 내 입력이 필요하지 않은 단계라면 계속 진행해. 진행 상황은 다음 행동과 같은 메시지에 적어줘. 나 없이는 진행할 수 없거나 데이터 삭제, 강제 푸시, 저장소 밖 변경 전에는 멈추고 물어봐.
계속 진행하라는 규칙을 넣으면 멈추는 횟수가 줄어드는 만큼, 되돌리기 어려운 명령에 대한 권한 확인은 켜 둔다. 위 예시의 마지막 문장이 그 역할을 한다. 반대로 함께 코딩하며 자주 확인하고 싶다면 시작 전 짧은 계획과 종료 후 요약을 요청하는 규칙을 적으면 된다. 오퍼스 5.5는 어느 쪽이든 따른다.
5. 서브에이전트 분할과 작업 목록 파일
여러 서비스나 파일에 걸친 감사, 마이그레이션, 검토는 서브에이전트로 나눈 뒤 각 보고의 근거를 확인하게 한다. 서브에이전트는 본 작업과 별도로 실행되는 보조 인스턴스로, 각자 맡은 범위만 조사해 결과를 돌려준다.
프롬프트: [폴더]의 모든 [서비스·모듈]에서 [문제]가 있는지 점검해. [서비스·모듈]마다 서브에이전트 하나씩 맡겨. 서브에이전트가 보고하면 그 근거를 확인한 뒤 받아들여. 이름, 영향 여부, 근거를 표 하나로 정리해줘.
오래 걸리는 작업은 목록을 파일에 남기게 한다. 긴 작업은 맥락 창을 채우고, 그러면 클로드 코드가 앞선 대화를 요약한다. 맥락 창은 모델이 한 번에 참고할 수 있는 텍스트의 양이다. 파일에 적은 목록은 요약을 거쳐도 남는다. “TASKS.md에 작업 목록을 유지해. 끝난 항목은 표시하고, 새로 발견한 일도 추가해”라고 적으면 된다.
6. 결과 확인 순서
긴 작업이 끝나면 클로드가 이용자를 기다리고 있는 항목부터 읽는다. 결정이 남아 있는 부분이나 승인을 요청한 변경이 여기에 해당한다. 오퍼스 5.5는 한 일, 발견한 점, 이용자에게 필요한 것을 오퍼스 5보다 분명하게 보고한다. 보고 형식을 일정하게 하고 싶으면 CLAUDE.md에 “모든 작업을 내 결정이 필요한 사항, 변경한 내용, 발견한 내용 순서로 끝내”라고 적는다.
사람이 검토하기 전에 코드 변경을 먼저 검토하게 할 수도 있다. 초기 테스터 한 명은 오퍼스 5.5의 가장 낮은 effort 설정이 오퍼스 5의 높은 설정보다 더 많은 버그를 찾았고 잘못된 경고는 더 적었다고 밝혔다.
프롬프트: 이 브랜치의 변경사항을 main과 비교해 검토해. 병합을 막아야 할 문제만 알려줘. 각 문제의 파일과 줄, 잘못된 이유, 실패를 재현하는 방법을 적어줘.
조사와 분석에서는 확인하지 못한 내용을 표시하게 한다. 요청 끝에 “확인하지 못한 내용은 따로 표시하고, 어디를 살펴봤는지 적어줘”를 추가하면 된다. 클로드 리서치 보고서와 클로드 코드 양쪽에서 작동한다.
7. 클로드 앱에서 이미지와 긴 문서 다루기
먼저 모델 선택기가 오퍼스 5.5로 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차트나 다이어그램, 스크린샷, 슬라이드는 수치를 옮겨 적지 말고 파일 그대로 첨부한다. 오퍼스 5.5는 시각 자료를 오퍼스 5보다 정확하게 읽고, 화살표가 어떤 상자를 연결하는지, 두 버전의 다이어그램에서 무엇이 달라졌는지, 일정 화면에서 회의가 언제 시작하고 끝나는지처럼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의미도 더 잘 파악한다. 첨부한 뒤에는 “이 중 청구 API를 직접 호출하는 서비스는 어느 것이야”처럼 구체적으로 묻는다.
긴 계획서나 보고서, 발표 자료는 모순을 찾아 달라고 요청한다. 앤트로픽 시험에서는 긴 계획 대화에서 요일이 잘못 적힌 날짜와, 발표 자료의 숫자와 맞지 않는 차트를 찾아냈다.
프롬프트: 첨부한 [문서·발표 자료]에서 서로 맞지 않는 내용을 찾아줘. 수치, 날짜, 이름을 확인하고, 각 문제의 문구와 위치를 알려줘.
스프레드시트나 문서가 필요하면 개요가 아니라 파일 자체를 요청한다. 오퍼스 5.5가 만든 결과물은 오퍼스 5의 결과물보다 공유 전에 손볼 부분이 적다. “공유할 수 있는 스프레드시트로 만들어줘. 거래처마다 한 행을 쓰고 비용, 계약 종료일, 담당자 열을 넣어줘”처럼 적는다.
긴 프로젝트에서 짧은 후속 질문마다 응답이 느려진다면, 프로젝트 지침에 “이미 답한 내용은 내가 다시 묻거나 문제를 지적할 때만 검토해”를 추가한다. 다만 뒤 단계에서 앞선 답의 오류가 드러날 수 있는 긴 분석 프로젝트에는 이 지침을 넣지 않는다.
8. 메시지가 안전장치에 걸렸을 때
오퍼스 5.5는 페이블 수준의 생물·사이버 안전장치를 적용한 첫 오퍼스 모델이다. 클로드 앱과 클로드 코드에서 안전장치에 걸린 메시지는 대부분 이전 모델로 넘어가고 작업은 그 모델에서 계속된다. 소스 코드에서 보안 취약점을 찾는 작업은 허용되며, 일상적인 건강·교육 질문도 그대로 처리된다. 앤트로픽은 정상적인 작업이 걸리는 경우가 있어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클로드 앱에서는 “Switched to”로 시작하는 알림과 이전 모델 이름이 표시되고, 대화는 그 모델에서 이어진다. 오퍼스 5.5로 돌아가려면 모델 선택기에서 다시 고르면 된다. 앞선 메시지가 대화에 남아 있으면 다시 걸릴 수 있어 새 대화를 시작하는 편이 낫다. 설정에서 Capabilities로 들어가 ‘메시지가 걸렸을 때 모델 전환’을 끄면 전환 전에 먼저 물어본다. 검사 대상은 파일과 검색 결과를 포함한 대화 전체이므로, 마지막 메시지가 아니라 앞선 내용 때문에 걸릴 수도 있다.
클로드 코드에서는 /model로 되돌리고, Esc를 두 번 눌러 마지막 메시지를 고쳐 다시 보낼 수 있다. /config에서 전환 여부를 바꾸고, 잘못 걸렸다면 /feedback으로 알린다.
내부 추론을 그대로 보여 달라는 요청은 프롬프트와 지시문에서 지운다. 이 요청 자체가 안전장치 분류 중 하나라 거절될 수 있다. 대신 “선택한 접근 방식의 이유를 세 문장으로 설명해줘”처럼 필요한 내용을 직접 묻는다.
9. 속도와 fast 모드
한 번씩 주고받으며 답변을 읽고 다음 메시지를 보내는 작업에서는 클로드 코드의 fast 모드를 쓴다. 클로드에 /fast를 입력하면 된다. 출시 시점에는 연구 미리보기 단계이며, 같은 오퍼스 5.5에서 텍스트가 더 빨리 도착한다. 추가 사용량 설정이 필요하고 토큰당 비용은 표준 모드보다 높다.
긴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점검할 항목은 이렇다. 프롬프트에 완료 기준이 적혀 있는지, ‘깊이 생각해’ 문구가 남아 있지 않은지, 디자인 요청에 제외할 스타일을 적었는지, 차트와 스크린샷을 옮겨 적지 않고 첨부했는지 확인해보자. 클로드 코드라면 CLAUDE.md에 진행과 중단 규칙이 있는지, 되돌리기 어려운 명령의 권한 확인이 켜져 있는지, 큰 작업을 서브에이전트로 나눴는지, 작업 목록을 파일에 두었는지도 함께 살펴보자.
자세한 내용은 claude.de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앤트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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