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쿠카(KUKA)가 2026년 4월 13일 AI를 핵심으로 한 ‘자동화 2.0(Automation 2.0)’ 전략을 공개했다. 로보틱스&오토메이션 뉴스(Robotics & Automation News)에 따르면, 쿠카는 NVIDIA GTC 행사에서 처음 공개한 새 소프트웨어 플랫폼 ‘쿠카 AMP(KUKA AMP, Automation Management Platform)’를 선보이며 물리적 AI(Physical AI)와 산업 자동화의 결합을 본격화했다. 쿠카 AMP는 기존 자동화 시스템 위에서 작동하며, 하드웨어·소프트웨어·시뮬레이션 도구를 하나의 통합 환경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쿠카가 제시하는 자동화 2.0의 핵심 개념은 ‘의도 기반 자동화(intent-based automation)’다. 기존의 규칙 기반(rule-based) 자동화와 달리, 사람이 목표를 설정하면 시스템이 스스로 최적의 방법을 찾아 실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복잡한 프로그래밍 없이도 높은 수준의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어, 중소 제조업체들도 첨단 자동화 기술을 더 쉽게 도입할 수 있게 된다. 인식(Perceive), 판단(Decide), 행동(Act)이 가능한 AI 로봇이 실제 생산 현장에 투입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략 발표는 AI 기술이 소프트웨어를 넘어 물리적 세계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엔비디아(Nvidia) 역시 아이작 GR00T(Isaac GR00T) 오픈 모델을 통해 로봇이 자연어 지시를 이해하고 복잡한 다단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 쿠카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쿠카는 중국 시장에서도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중국 시장 매출이 처음으로 10억 유로를 돌파했다고 밝혔으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시장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자동화 2.0은 단순한 기술 전략을 넘어 제조업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방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의도 기반 자동화는 제조업의 진입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춘다. 이전까지 산업용 로봇 도입에는 전문 프로그래머와 고가의 인프라가 필수였으나, 자연어 지시와 AI의 자동 최적화로 숙련도가 낮은 작업자도 복잡한 자동화 작업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특히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선진국 제조업과 기술 인력이 한정된 개도국 제조업 모두에 혁신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쿠카의 전략이 성공적으로 구현된다면, AI 기반 자동화 솔루션은 중소 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글로벌 제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내용은 Robotics & Automation New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