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Anthropic)이 투자자들로부터 8,000억 달러(약 1,104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AI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로뉴스(Euronews)에 따르면, 이는 불과 두 달 전 300억 달러의 투자 라운드에서 평가받은 3,800억 달러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앤트로픽 측은 현재로서는 이 제안을 수락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만큼 뜨겁다는 것을 방증한다.
앤트로픽의 연간 반복 매출(ARR, Annualized Recurring Revenue)은 4월 초 기준 300억 달러를 돌파해 오픈AI(OpenAI)의 약 250억 달러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이 성장 속도는 놀라울 만큼 가파르다. 2024년 말 약 10억 달러였던 연간 매출이 2025년 말 90억 달러, 2026년 2월 140억 달러, 3월 190~200억 달러로 급증하더니, 4월 초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연간 성장률로 환산하면 약 1,400%에 달하는 셈이다.
기업공개(IPO)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다. 앤트로픽은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JP모건(JPMorgan Chase),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등 주요 투자은행(IB)과 잠재적 IPO에 대한 초기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며, 이르면 2026년 10월 상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조달 규모는 60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AI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클로드 오퍼스(Claude Opus) 4.7, 클로드 디자인(Claude Design), 클로드 코워크(Claude Cowork) 등 새로운 제품군의 연이은 출시와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시장에서의 강력한 수요가 있다. AI 모델 성능 순위에서 앤트로픽이 xAI, 구글(Google), 오픈AI를 근소하게 앞서는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기업 고객들의 AI 코딩(Coding), 사이버보안(Cybersecurity), 생산성 향상 수요가 매출 성장을 강력하게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앤트로픽의 급성장은 AI 산업 내 경쟁 구도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오픈AI가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앤트로픽이 이를 빠르게 추격하면서 AI 업계의 2강 체제가 굳어지는 모습이다. 오픈AI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앤트로픽의 급부상에 주목하며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유로뉴스(Euronew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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