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기업용 AI 시장 공략을 위해 사모펀드들과 손잡고 신규 합작법인(JV) ‘DeployCo(가칭)’에 최대 15억 달러를 투자한다.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 보도를 인용한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22일(현지시간) 초기 지분 투자로 5억 달러를 집행하고 이후 성장 단계에 맞춰 최대 10억 달러를 추가 투입할 수 있는 구조를 논의 중이다.
DeployCo는 델라웨어주에 설립되는 유한책임회사(LLC) 형태로, 오픈AI의 기업용 챗GPT와 업무 자동화 도구를 대기업과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에 확산시키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구루포커스(GuruFocus)에 따르면 이번 JV는 5월 초 마감 예정인 펀딩 라운드에서 약 100억 달러의 기업가치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사모 파트너로는 TPG, 베인 캐피털(Bain Capital), 어드벤트 인터내셔널(Advent International), 브룩필드(Brookfield), 고아나 캐피털(Goanna Capital) 등이 거론된다. 이들 자본은 합작사에 약 40억 달러를 공동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 측은 DeployCo가 오픈AI의 기업용 도구를 실제 기업 환경에 배치하고 운영하는 ‘디플로이먼트 전문 레이어’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움직임은 오픈AI가 올해 초 확보한 1,220억 달러 규모의 대형 자금을 기반으로 기업용 시장 장악에 본격 나섰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투자 업계에서는 최근 AI 에이전트와 자동화 도구에 대한 기업 도입이 빠르게 늘고 있어, 오픈AI가 플랫폼 공급자 역할에 그치지 않고 딜리버리까지 수직 통합하려는 전략으로 평가한다.
다만 공격적인 자본 지출과 순환 투자 구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빅테크와 사모펀드 간 ‘AI 자금 순환(circular deals)’ 논쟁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번 JV가 오픈AI의 모델 연구개발(R&D) 자금을 기업 배포 사업부로 분리해 내는 구조로 설계된 만큼, 오픈AI의 기존 ‘비영리+영리’ 복합 지배구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오픈AI는 최근 챗GPT 엔터프라이즈, 챗GPT 팀, 챗GPT 비즈니스 등 기업용 라인업을 확장해 왔다. 퍼블리셔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사 대상 매출을 빠르게 늘리고 있으며, 이번 JV 설립은 이 같은 B2B 드라이브를 더 큰 규모로 확장하려는 신호로 풀이된다.
자세한 내용은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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