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가 22일(현지시간)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6(Google Cloud Next 2026)에서 기존 버텍스 AI(Vertex AI)를 대체하는 새로운 AI 개발 허브인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플랫폼(Gemini Enterprise Agent Platform)’을 공개했다. 실리콘앵글(SiliconANGLE)과 구글 클라우드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모델 선택·개발·에이전트 구축·운영을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플랫폼은 ‘빌드(build)·스케일(scale)·가번(govern)·옵티마이즈(optimize)’ 네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개발자는 새로운 로우코드(low-code) 도구 ‘에이전트 스튜디오(Agent Studio)’에서 자연어 기반으로 에이전트를 생성할 수 있고, 다중 에이전트 협업을 위한 그래프 기반 오케스트레이션 프레임워크가 포함된 ‘에이전트 개발 킷(Agent Development Kit)’도 업그레이드됐다.
운영 측면에서는 에이전트 런타임(Agent Runtime)이 1초 미만의 콜드 스타트를 제공하고, 수초 내 신규 에이전트를 배포할 수 있다. 또한 구글 클라우드는 ‘멀티데이(multi-day) 워크플로’를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일 요청이 아닌 며칠에 걸쳐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장기 실행 에이전트까지 플랫폼이 공식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거버넌스 측면에서 구글은 오라클,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어도비, 워크데이 등 파트너의 외부 에이전트를 같은 거버넌스 구조 안에서 실행할 수 있는 파트너 마켓플레이스를 함께 선보였다. 기업 입장에서는 여러 벤더의 에이전트를 개별 관리하는 ‘에이전트 스프롤(agent sprawl)’ 문제를 단일 플랫폼에서 통제할 수 있게 된다.
실리콘앵글은 이번 발표로 구글이 ‘프런티어 모델 공급사’에서 ‘에이전트 운영 플랫폼 사업자’로 포지셔닝을 전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이 조치가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주도하는 프런티어 모델 경쟁과 별개로, 기업용 에이전트 운영이라는 새로운 전장을 여는 신호로 평가된다. 특히 A2A(Agent-to-Agent) 프로토콜과 같은 표준화 노력이 병행되면서, 장기적으로 기업 내부와 외부 에이전트를 교차 호출하는 ‘AI 에이전트 연합체계’가 구글 플랫폼 위에서 구축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자세한 내용은 구글 클라우드 블로그(Google Cloud Blo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구글 블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