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X, 옛 트위터)가 자사 AI 챗봇 ‘그록(Grok)’이 선별한 맞춤형 피드 기능 ‘커스텀 타임라인(Custom Timelines)’을 정식 출시했다고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X는 이번 업데이트를 “앱 역사상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라고 소개했고, 같은 시점에 사용량이 감소하던 기존 ‘커뮤니티(X Communities)’ 기능은 종료한다고 밝혔다.
커스텀 타임라인은 비즈니스·금융, 스포츠, 테크, 정치, 주식·경제, 뉴스, 과학, 영화·TV, 음식, 예술, 부동산, 게임 등 75개 이상의 세부 주제를 다룬다. 사용자는 관심 주제별 피드를 생성해 홈 탭에 고정(pin)하고 여러 개의 피드를 동시에 운용할 수 있다. 기본 팔로잉 타임라인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주제별 ‘부가 피드’ 레이어를 올리는 방식이다.
가장 큰 특징은 작동 방식이다. 기존처럼 키워드·해시태그 신호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그록이 게시물 본문 전체를 읽고 의미를 이해한 뒤 주제 라벨을 부여한다. 이 라벨을 기반으로 각 사용자에 맞춰 피드를 개인화하는 구조다. X는 이를 “주제 이해 기반 큐레이션”이라고 설명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출시 초기에는 iOS 기준 ‘프리미엄(Premium)’ 구독자에게만 공개된다. 이와 함께 커스텀 타임라인 피드 내에 새로운 형태의 광고 슬롯이 도입돼, 광고주는 주제별로 정밀 타깃팅이 가능해진다. X는 이 구조가 “AI 기반 큐레이션과 타깃 광고를 결합한 새로운 수익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X의 이번 변화가 레딧(Reddit)·디스코드(Discord) 등 주제 기반 커뮤니티와 정면 경쟁하기보다는, AI가 선별하는 ‘개인 맞춤 포털’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분석한다. 한편 커뮤니티 종료 결정에는 사용자 이탈 반발도 잇따르고 있어, 기존 커뮤니티 데이터·팔로우 관계를 어떻게 승계할지가 X의 다음 과제로 남게 됐다.
X는 지난 1월 추천 알고리즘을 오픈소스화한 데 이어, 4월 초에는 그록 기반 자동 번역과 사진 편집 기능을 도입하는 등 ‘그록 탑재 플랫폼화’에 속도를 내 왔다. 이번 커스텀 타임라인은 개인화된 피드와 광고 모델을 결합한 매출 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플랫폼 수익성 개선을 노리는 일론 머스크(Elon Musk) 최고경영자(CEO)의 다음 카드로 해석된다. 안드로이드·웹 버전 확장 일정과 무료 사용자 대상 공개 여부도 향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자세한 내용은 테크크런치(TechCrunch)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