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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Mill), 구글 AI 퓨처스 펀드 합류… 제미나이로 음식물 쓰레기 잡는다

밀(Mill), 구글 AI 퓨처스 펀드 합류... 제미나이로 음식물 쓰레기 잡는다
밀(Mill), 구글 AI 퓨처스 펀드 합류... 제미나이로 음식물 쓰레기 잡는다

친환경 주방가전 기업 밀(Mill)이 23일(현지시간) 구글(Google)의 ‘AI 퓨처스 펀드(AI Futures Fund)’에 새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모닝스타(Morningstar) 보도에 따르면 밀은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해 음식물 쓰레기 분류 및 특성 분석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핵심 제품은 상업용 대용량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밀 커머셜(Mill Commercial)’이다. 이 장치에는 제미나이 기반의 시각 기반 폐기물 특성화 시스템이 탑재되며,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는 지점에서 즉시 종류를 분류·추적·분석할 수 있게 된다. 어떤 재료가 얼마나, 어떤 패턴으로 버려지는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외식업체나 기업 구내식당의 구매·조리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구글의 AI 퓨처스 펀드는 AI 스타트업이 제미나이, 베오(Veo), 딥마인드(DeepMind)의 첨단 모델에 우선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자본 투자뿐 아니라 기술·컴퓨팅 인프라·엔지니어링 지원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밀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폐기물 데이터 처리를 위한 AI 인프라를 한층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다.

환경 업계에서는 이번 합류가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기술적으로 접근하는 흐름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 등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년 10억 톤이 넘는 음식물이 버려지는데, 이 중 상당량은 분류 단계의 비효율 때문에 퇴비화·재활용으로 이어지지 못한다. 제미나이 기반 비전 AI가 개별 음식물의 성상을 자동 파악할 수 있게 되면, 기업 단위 자원순환 체계가 데이터 기반으로 재설계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밀은 이번 협업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고객 기업에 대시보드 형태로 제공할 계획도 밝혔다. 어떤 메뉴가 가장 많이 폐기되는지, 어떤 요일·시간대에 쓰레기 발생량이 집중되는지 등의 인사이트를 활용하면, 외식 프랜차이즈의 메뉴 설계와 식자재 발주 최적화에도 제미나이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 AI 퓨처스 펀드는 이번 밀 합류로 포트폴리오 기업이 20개를 넘어섰다. 디자인, 생명과학, 로보틱스,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AI 스타트업이 제미나이 API와 TPU(Tensor Processing Unit) 인프라를 활용해 제품을 만들고 있다. 구글 입장에서는 소비자용 크롬·픽셀뿐 아니라 산업용 솔루션 영역에서도 제미나이 브랜드 노출을 확대하는 효과를 얻는다는 분석이다.

자세한 내용은 모닝스타(Morningsta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