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X) 피드를 하루 종일 끝없이 내리며 ‘지쳐만 가는’ 둠스크롤링(Doomscrolling)을 AI에 맡긴다는 신개념 서비스가 등장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공식 출시된 노스크롤(Noscroll)은 사용자 대신 엑스·뉴스 사이트·블로그·레딧(Reddit)·해커뉴스(Hacker News)·서브스택(Substack) 등을 돌아다니며 중요한 소식만 추려 문자로 보내주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다.
창업자 나다브 홀랜더(Nadav Hollander)는 대체불가토큰(NFT) 거래 플랫폼 오픈씨(OpenSea)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이다. 그는 오픈씨 퇴사 후 한동안 엑스 사용 시간이 크게 늘었지만, ‘정보성은 탁월한데 정서적으로는 계속 피로해지는 패스트푸드 같은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딜레마를 풀기 위해 만든 것이 노스크롤이다. 사용자는 전용 번호(415-718-4828)로 문자를 보내 AI 에이전트에 엑스 계정을 연결하고, 관심 주제와 피하고 싶은 주제를 자연어로 알려주면 된다.
연결이 끝나면 AI는 사용자의 ‘좋아요’·북마크·팔로우 계정 정보를 바탕으로 엑스를 포함한 복수 소스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기사 링크와 요약을 묶어 문자 다이제스트로 발송한다. 주간 한 번만 받고 싶은 가벼운 사용자부터 하루 여러 번을 원하는 뉴스광까지 전송 빈도를 조절할 수 있고, 중요 속보가 뜨면 별도 알림도 즉시 보낸다. 텔레그램(Telegram) 단체방에 봇을 초대해 여러 명이 같이 대화하는 방식도 지원된다.
노스크롤은 자체 인프라 위에서 여러 상용 AI 모델을 조합해 동작한다. 대량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통해 고유한 말투와 편집 감각을 갖추도록 튜닝했다는 설명이다. 이용자는 봇과 자연어로 대화하며 특정 기사에 대해 추가 질문을 던지거나, 지역 정치·연구 논문·채용 공고·해고 추적 같은 특수 주제를 요청할 수도 있다. 서비스는 월 9.99달러 구독제이며, 7일 무료 체험 기간에는 샘플 다이제스트를 받아보며 취향을 조정할 수 있다.
홀랜더는 기술 업계의 AI 뉴스 피로를 노린 제품으로 설계했지만, 실제 이용자들은 교토 애니메이션 산업 뉴스, 지역 식당 오픈 소식, 저널리스트의 지역 정치 취재 등 훨씬 다양한 주제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 업계 출신 오픈소스 개발자 @z0age와 둘이 개발했으며, 이미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지만 투자 유치 방향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스크롤은 공식 사이트(noscroll.com)에서 ‘Text your agent’ 버튼으로 곧바로 체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테크크런치(TechCrunch)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노스크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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