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OpenAI)가 7년간 이어온 독점 협력 관계를 재편하고 새로운 협업 단계로 진입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블로그(2026년 4월 27일)에 따르면 양사는 기존 계약을 비독점 라이선스 구조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모델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포기하는 대신, 2032년까지 오픈AI 지식재산(IP) 라이선스를 유지하며 오픈AI의 ‘주요(primary) 클라우드 파트너’ 지위는 그대로 보존한다.
가장 큰 변화는 매출 분배 구조다. CNBC와 톰스하드웨어(Tom’s Hardware) 보도에 따르면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지급하던 매출 분배(revenue share) 금액에 총액 한도(total cap)가 설정됐고, 그 대가로 분배 자체는 2030년까지 ‘오픈AI 기술 진척 여부와 무관하게’ 계속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새 비독점 라이선스를 통해 오픈AI에 지급하던 별도의 매출 분배는 종료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비영리에서 영리법인으로 전환된 오픈AI에 대해 약 27%의 지분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오픈AI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을 그대로 누린다는 뜻이다.
오픈AI 입장에서는 사실상 클라우드 선택지가 풀린 셈이다. 더 레지스터(The Register)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미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등과 대규모 컴퓨팅 계약 협상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고, 아마존 CEO 앤디 재시는 곧 새로운 협력 발표가 임박했다고 시사했다. 오픈AI는 그동안 챗GPT(ChatGPT) 학습·추론 인프라 대부분을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에 의존해왔다. 오픈AI 기술 책임자 그렉 브록먼은 “한 클라우드 사업자의 가용 전력만으로는 차세대 모델 학습이 어려운 시점에 도달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합의는 챗GPT 출시 이후 산업의 표준이 됐던 ‘MS-오픈AI 독점 동맹’ 구도에 균열이 가고 있음을 공식화한 사건이다.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가 단일 클라우드의 공급 한도를 넘어서면서, 오픈AI 역시 멀티클라우드 전략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Copilot) 라인업과 자체 모델 ‘MAI’ 개발을 가속화하며 의존도를 분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향후 양사 관계는 ‘경쟁적 협업(coopetition)’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자세한 내용은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블로그(Microsoft Blo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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