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가 퀄컴(Qualcomm), 미디어텍(MediaTek)과 손잡고 인공지능(AI)에 최적화된 스마트폰 프로세서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NBC에 따르면 4월 27일(현지시간) 보도된 소식에 시장이 즉각 반응해 퀄컴 주가는 장중 12% 이상 급등했다. 이 보도는 TF국제증권의 분석가 밍치 궈(Ming-Chi Kuo)가 4월 26일 자신의 X 계정에 “오픈AI가 퀄컴, 미디어텍, 럭스셰어(Luxshare)와 함께 새 모바일 폰을 위한 칩셋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고 공개하며 촉발됐다.
윈버저(Winbuzzer)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의 목표 출시 시점은 2028년으로, ‘챗GPT(ChatGPT)가 메인 인터페이스가 되는 AI 네이티브 디바이스’를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스마트폰의 음성비서나 카메라 보조 기능 수준을 넘어, 사용자 명령을 받아 자율적으로 앱을 실행하고 작업을 완료하는 ‘AI 에이전트 폰’으로 설계된다는 것이다. 럭스셰어는 조립을, 퀄컴과 미디어텍은 칩셋을 분담하는 구조다.
이번 협력은 오픈AI가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Jony Ive)와 함께 진행 중인 비밀 디바이스 프로젝트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오픈AI는 2024년 아이브의 LoveFrom 팀과 합작 회사 ‘io’를 출범시켰고, 64억 달러를 투자해 사람의 호주머니에 들어갈 차세대 AI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24/7 월스트리트(24/7 Wall St.)는 “오픈AI-퀄컴 동맹은 AI 스마트폰 시대의 신호탄이며, 애플(Apple)이 경계해야 할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퀄컴 입장에서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거대 OEM 의존도를 낮출 새로운 AI 기기 시장을 확보하는 의미가 있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퀄컴은 4월 24일에도 11% 이상 주가가 뛰었고, 4월 27일 장 시작 전 거래에서 추가로 11.19% 상승해 165.50달러까지 올랐다. 다만 퀄컴, 오픈AI, 미디어텍 모두 CNBC의 확인 요청에는 즉답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일부 분석가들은 “AI 폰은 단말기 가격이 아닌 챗GPT 구독료 기반 비즈니스 모델로 갈 수 있다”며 모바일 산업 수익 구조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전망한다. 오픈AI는 이미 챗GPT 플러스(Plus)·팀(Team)·엔터프라이즈 구독자 합계가 글로벌 수억 명대로 추산되며, 이를 모바일 디바이스의 기본 OS 역할로 끌어올린다면 애플의 앱스토어 수수료 모델과 정면 충돌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시장은 2026년 하반기 예상되는 오픈AI-아이브의 ‘디바이스 1세대’ 공개 일정과 이번 칩 협력의 연결고리에 주목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CNBC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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