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제미나이 앱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처음부터 다시 설계한 전면 리디자인을 5월 3일 공개했다. 같은 날 9to5Google이 입수한 화면을 통해 안드로이드·웹·맥뿐 아니라 iOS에서도 새 디자인의 일부가 단계적으로 배포 중인 것이 확인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홈 화면이다. 기존의 큰 입력창은 알약 모양의 프롬프트 박스로 슬림화됐고, 우측에는 음성 입력과 제미나이 라이브 진입 아이콘이, 좌측에는 단순한 ‘+’ 버튼이 자리한다. 화면 중앙에는 “Hi [이름],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형태의 인사말과 그 위에 제미나이 스파크가 놓인다.
플러스 버튼을 누르면 바텀 시트가 올라오고 카루셀이 펼쳐진다. 사진·카메라·최근 이미지 등 시각 입력 메뉴가 상단에, 파일·노트북·기타 업로드가 하단에 정리됐다. 그 아래에는 이미지·비디오·뮤직·캔버스·딥리서치·가이드 학습 같은 도구가 설명과 함께 나열돼 사용자가 한눈에 기능을 파악할 수 있다.
iOS 사용자에게 가장 인상적인 변화는 애플 iOS 26의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 시스템과의 결합이다. 반투명 굴절 머티리얼, 다크 모드 그라디언트, 적응형 배경 흐림이 적용된 인터페이스에는 ‘Ask Gemini’ 입력 바가 프로스티드 글래스 형태의 알약 모양으로 표현됐다. 이는 일부 사용자에게만 보이는 A/B 테스트 형태로 배포 중이며, 정식 발표 직전 단계로 평가된다.
구글은 안드로이드·웹·맥에서 통합된 디자인 언어를 이미 적용해왔으며, 이번 iOS 변경은 마지막 퍼즐 조각이다. 제미나이가 iPhone 사용자 다수에게 디폴트 AI 어시스턴트가 되려면 OS의 디자인 문법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것이 필수다. 애플이 시리 개편을 위해 외부 챗봇을 끌어들이는 ‘Extensions’ 시스템을 iOS 27에 도입할 예정이라는 점도 배경으로 작용한다.
기능 면에서는 제미나이가 이제 워드·엑셀·CSV·마크다운 같은 다운로드 가능한 파일을 직접 생성할 수 있고, 안드로이드에는 노트북 기능이 도입됐다. 리디자인은 단순한 화장이 아니라, 채팅 답변을 넘어 ‘완성된 업무 산출물’을 만드는 도구로의 전환을 시각화한다.
국내 사용자에게는 같은 빌드가 순차 배포될 전망이다. 마케터·기획자에게는 제미나이가 ‘대화형 검색’에서 ‘AI 작업 공간’으로 포지셔닝을 옮기고 있다는 신호이며, 콘텐츠·문서 생산 워크플로 재설계가 필요한 시점이다.
자세한 내용은 9to5Googl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