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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엔비디아·MS·AWS와 기밀망 AI 배치 계약 — 앤트로픽은 또 제외

미 국방부, 엔비디아·MS·AWS와 기밀망 AI 배치 계약 — 앤트로픽은 또 제외
미 국방부, 엔비디아·MS·AWS와 기밀망 AI 배치 계약 — 앤트로픽은 또 제외

미 국방부가 5월 1일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웹서비스(AWS) 등 빅테크 7곳과 기밀(classified) 네트워크에 AI를 배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테크크런치와 CNN이 동시에 보도했다. 명단에는 스페이스X, 오픈AI, 구글, 리플렉션도 포함됐으며, 미국 AI 산업의 사실상 모든 핵심 플레이어가 등재됐다.

이번 계약은 두 가지 측면에서 상징적이다. 첫째, 빅테크 클라우드와 모델이 단순한 사무 자동화를 넘어 미군의 기밀 업무·작전 지원으로 들어간다는 명시적 신호다. 둘째, 앤트로픽이 또다시 명단에서 빠졌다는 점이다.

앤트로픽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클로드의 군사 활용 조건을 두고 마찰을 빚어왔다. 행정부는 “모든 합법적 목적”에 클로드를 사용할 수 있는 광범위한 권한을 요구했고, 여기에는 자율 무기와 대규모 감시 활용까지 포함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했다. 앤트로픽은 자체 AI 안전 가이드라인을 이유로 이 조건을 거부했고, 결국 백악관은 앤트로픽을 사실상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그러나 앤트로픽이 클로드 오푸스 4.7 등 신규 모델로 기술적 돌파구를 보여주자 백악관은 다시 대화 채널을 열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럼에도 5월 1일 발표 명단에는 끝내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의 구체적인 금액과 기간은 비공개지만, 적용 영역은 광범위할 것으로 보인다. 정보 분석, 사이버 방어, 위성 영상 처리, 작전 시뮬레이션까지가 주요 후보다. 엔비디아는 GPU·소프트웨어 스택,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거브먼트와 코파일럿, AWS는 베드락과 시크릿/탑시크릿 클라우드 리전을 각각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AI의 군사 활용은 지난 1년 동안 빠르게 제도화됐다. 펜타곤은 별도로 ‘골든 돔(Golden Dome)’ 프로젝트로 미사일 방어용 AI 예산을 확대했고, 우주군은 위성 자동화에 LLM을 도입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이번 계약은 이런 흐름의 정점에 가깝다.

한국 안보·산업계가 주목할 부분은 두 가지다. 첫째, 한미 공동 작전 환경에서 AI 모델·인프라의 표준이 빠르게 미군 표준으로 굳어진다는 점이다. 둘째, AI 군사 활용에 대한 윤리·안전 가드레일에서 앤트로픽이 보여준 입장은 향후 한국 방위사업청의 가이드라인 논의에도 참고가 될 가능성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테크크런치(TechCrunch)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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