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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트렌드] 클릭 한 번으로 ‘그림판 낙서풍·치비·미니미’… 챗GPT 이미지 스타일 프리셋이 바꾼 풍경

[AI 트렌드] 클릭 한 번으로 '낙서풍·치비·미니미'… 챗GPT 이미지 스타일 프리셋이 바꾼 풍경
클릭 한 번으로 '낙서풍·치비·미니미'… 챗GPT 이미지 스타일 프리셋이 바꾼 풍경

복잡한 프롬프트를 외울 필요가 없어졌다. 챗GPT(ChatGPT)에 ‘이미지 만들기’ 버튼을 누르면, 화면 아래쪽에 ‘아이디어 둘러보기’에서 ‘낙서풍’, ‘치비 스티커’, ‘미니미’, ‘메이크업 가이드’ 같은 스타일 카드가 나란히 뜬다. 원하는 카드를 한 번만 누르고, 사진 한 장을 올리면, 챗GPT가 알아서 그 스타일에 맞춰 이미지를 다시 그려준다. 그동안 X(옛 트위터)와 레딧에서 떠돌던 긴 영문 프롬프트를 일일이 복사해 붙이던 풍경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챗GPT의 스타일 프리셋

새로 정리된 스타일 프리셋은 최근 SNS에서 바이럴된 트렌드를 거의 그대로 담았다. ‘낙서풍’은 한때 인스타그램과 스레드에서 유행한 “최대한 못 그려달라”는 MS 그림판 챌린지의 결과물과 비슷한, 마우스로 휘갈긴 듯한 어설픈 손그림 스타일이다. ‘치비 스티커’는 큰 머리에 작은 몸으로 표현된 일본식 캐릭터화 트렌드, ‘미니미’는 이용자를 작은 인형 같은 캐릭터로 바꿔주는 미니어처 인물 카드, ‘메이크업 가이드’는 얼굴 사진에 메이크업 단계를 시각적으로 안내해 주는 카드다. 모두 사용자가 직접 입력해야 했던 길고 복잡한 프롬프트를 한 번의 클릭으로 대체한다.

그림1. 챗GPT의 스타일 프리셋

그림1. 챗GPT의 스타일 프리셋



비슷한 흐름은 이미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감지된 바 있다. 레딧 r/GeminiAI 커뮤니티의 한 사용자는 “그 최악의 MS 그림판 리드로(redraw) 프롬프트를 제미나이로 시도해봤다”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됐는데, 길게 풀어쓴 영문 프롬프트로 일부러 어설픈 그림을 만들어내는 실험이 핵심이었다. 챗GPT의 새로운 ‘낙서풍’ 카드는 사실상 이 바이럴 프롬프트가 만들어내던 분위기를 누구나 한 번의 터치로 손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정리해 놓은 셈이다.

기존 이미지 생성 AI는 사용자가 못 그려달라고 해도 비율을 다듬고 선을 정돈해 결국 “꽤 그럴싸한 그림”을 내놓곤 했다. 그런데 최신 모델들은 다르다. “한심한 결과물을 만들어 달라”는 의도까지 정확히 이해하고, 어설픈 형태와 어색한 색을 그대로 살린다. 챗GPT가 이 트렌드를 아예 메뉴 한쪽에 고정 카드로 박아 둔 건, 사용자들이 이 ‘의도된 어설픔’을 생각보다 훨씬 많이 즐기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사용법은 단순하다. 챗GPT를 열고 ‘이미지 만들기’를 클릭하면, ‘아이디어 둘러보기’ 영역에 ‘사진 업로드’, ‘낙서풍’, ‘치비 스티커’, ‘미니미’, ‘메이크업 가이드’ 카드가 떠 있다. 원하는 카드를 누르고, ‘+’ 버튼을 누른 후, ‘사진 및 파일 추가’로 사진을 한 장 업로드하면, 챗GPT가 자체적으로 스타일을 적용해 새 이미지를 만들어 주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곧장 추가 메시지로 디테일을 다듬을 수 있다. 별도 키워드를 기억할 필요 없이, 카드 자체가 프롬프트 역할을 대신한다.

그림2. 챗GPT의 '낙서풍' 결과물

그림2. 챗GPT의 ‘낙서풍’ 결과물



좋은 결과물을 얻으려면 인물 사진은 정면, 밝은 조명, 얼굴 윤곽이 또렷한 사진이 가장 잘 어울린다. 역광이거나 흐릿한 사진은 ‘낙서풍’ 카드에서도 의도를 넘어 알아볼 수 없는 결과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카드 프리셋을 한 번 눌러 이미지를 생성한 뒤, 대화창에서 “흰 배경 대신 파스텔 핑크 배경으로 바꿔줘”처럼 한 줄만 덧붙이면 자기만의 변주를 만들 수 있다. 카드 프리셋이 빠른 출발점이라면, 짧은 후속 메시지가 그 위에 개성을 얹는 마무리 작업이 되는 셈이다.

잘 그린 AI 이미지에 사람들이 점점 무덤덤해지는 시대다. 그래서일까, 일부러 어설프게 그린 이미지, 큰 머리의 치비 스티커, 자그마한 미니미 같은 ‘귀엽고 하찮은’ 결과물이 오히려 더 큰 반응을 만든다. 챗GPT가 이 흐름을 메인 화면 카드로 정리해 둔 건, 이제 AI 이미지의 경쟁점이 ‘얼마나 정교한가’에서 ‘얼마나 쉽게 트렌드를 따라가게 해 주는가’로 옮겨갔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자세한 내용은 레딧 r/GeminiAI 게시물챗GPT(ChatGPT)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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