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현지시간 5월 5일 ChatGPT의 기본 모델을 ‘GPT-5.5 Instant’로 교체했다. 이전 기본값이던 GPT-5.3 Instant를 대체하는 이번 업데이트는 매일 챗GPT를 여는 수억 명의 사용자가 별다른 설정 변경 없이 곧바로 새 모델을 만나도록 설계됐다.
GPT-5.5 Instant의 가장 큰 변화는 환각(hallucination)의 감소다. 오픈AI 자체 평가에서 의료·법률·금융 같은 고난도 영역의 프롬프트에 대해 환각 발생률이 GPT-5.3 Instant 대비 52.5% 줄었고, 사용자가 사실 오류로 표시했던 까다로운 대화에서도 부정확한 답변이 37.3% 감소했다. 수학 능력 지표인 AIME 2025에서는 81.2점으로 GPT-5.3의 65.4점을 크게 웃돌았고, 멀티모달 벤치마크인 MMMU-Pro에서도 76점을 기록해 직전 모델(69.2점)을 앞섰다.
기능 측면에서는 ‘메모리 소스(memory sources)’ 제어가 새로 추가됐다. 답변을 만들 때 챗GPT가 어떤 저장 메모리, 과거 대화, 업로드 파일을 참고했는지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방식이다. 검색 도구를 통해 과거 대화·파일·Gmail 데이터를 가져와 더 개인화된 답변을 내놓는 기능도 함께 들어갔다. 우선 웹 환경의 Plus·Pro 사용자에게 먼저 풀고, 모바일은 곧이어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개발자에게는 ‘chat-latest’ 식별자로 API에서 곧바로 호출할 수 있다. 기존 GPT-5.3은 호환성을 위해 향후 3개월간 옵션으로 유지된다. 같은 날 오픈AI는 AWS와의 파트너십 확장 발표를 통해 GPT-5.5와 코드 에이전트 코덱스(Codex)를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는 이번 업데이트를 두 가지 신호로 읽는다. 하나는 신뢰성 측면에서 거대언어모델의 사용 영역이 의료·법률 등 ‘실수가 비싼 영역’으로 본격 확장될 준비가 됐다는 점, 다른 하나는 모델 교체가 더 이상 별도의 옵션 변경 없이 ‘기본값 통째로 바뀌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에서도 챗GPT를 업무에 도입한 기업들이 지난해 대비 사용 빈도를 크게 늘리고 있는 만큼, 이번 환각 감소 폭은 한국어 사용자의 답변 품질에도 즉시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자세한 내용은 오픈AI(OpenAI)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