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5월 5일(현지시간) ‘에이전트 우선(Agent-First)’ 전략을 공식화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Agent 365·관련 서비스 전반에서 AI 에이전트를 ‘업무를 위한 차세대 운영 레이어’로 재정의한다는 게 골자다.
핵심은 코파일럿(Copilot)의 역할 재정의다. 사이드바에 떠 있던 ‘도우미’에서, 자율 에이전트들을 지휘하는 ‘오케스트레이터’로 옮겨간다. 이 디지털 워커들은 업무 프로세스를 추론하고 다단계 작업을 직접 실행하며, 다른 에이전트와 협업까지 수행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5월 1일 GA(정식 출시)한 Agent 365가 이 모델의 컨트롤 플레인으로 작동한다.
AWS 베드록(Bedrock)과 구글 클라우드 연결을 위한 ‘에이전트 365(Agent 365) 레지스트리 싱크’가 퍼블릭 프리뷰로 열렸고,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인튠(Microsoft Defender·Intune)이 윈도우 단말의 로컬 에이전트 활동을 식별·통제하는 ‘섀도 AI(Shadow AI) 페이지’도 새로 들어갔다.
OS 통합도 시작된다. 올해 10월 출시 예정인 Windows 12 24H2에는 Agent 365와 Copilot Chat이 기본 탑재되고, 기존 Windows 11 단말에는 관리 기능을 줄인 슬림 에이전트 런타임이 배포된다. 엑셀에는 챗/편집 전환, 플랜 모드, 변경 추적 강화, 파이썬 기반 분석이 추가됐고 GPT-5.5와 Claude Opus 4.7 모델 지원도 켜졌다.
같은 날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의 아샤 샤르마 CEO는 모바일 코파일럿 종료와 Xbox 콘솔용 코파일럿 개발 중단을 발표했다. 지난 3월 발표했던 ‘Xbox 현세대기 AI 어시스턴트 탑재’ 계획을 두 달 만에 뒤집은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콘솔·모바일 같은 ‘소비자 보조’ 영역에서 손을 떼고,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로 자원을 재배치한다는 신호로 읽힌다.
리포트들은 이 전환을 ‘Copilot 2.0’이 아니라 ‘Copilot의 죽음과 부활’에 가깝다고 본다. 사용자가 직접 부르는 도구에서, 백그라운드에서 24시간 일하는 디지털 직원으로 정체성이 바뀌는 셈이다. 국내 SI·B2B SaaS 진영도 Agent 365 호환 여부가 향후 1~2년 내 신규 수주의 결정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블로그(Microsoft Security Blo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