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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탈라사, 1.4억 달러 유치… 태평양에 떠 있는 ‘AI 데이터센터’ 2026년 시범 가동

판탈라사, 1.4억 달러 유치 — 태평양에 떠 있는 'AI 데이터센터' 2026년 시범 가동
판탈라사, 1.4억 달러 유치 — 태평양에 떠 있는 'AI 데이터센터' 2026년 시범 가동

오리건주 포틀랜드 인근에 본사를 둔 판탈라사(Panthalassa)가 5월 5일(현지시간) 1억 4,000만 달러 펀딩 라운드를 마감했다. 피터 틸(Peter Thiel)이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고, 같은 시기 아스 테크니카(Ars Technica), 긱와이어(GeekWire), CBS 뉴스가 함께 보도했다. 회사가 만들고 있는 것은 한 마디로 ‘바다 위에 떠 있는 AI 데이터센터’다.

플랫폼 이름은 ‘Ocean-3’. 자율 항행이 가능한 부유식 모듈로, 거대한 부이형 파력 발전기에서 만든 청정 전력을 받아 모듈식 AI 추론 데이터센터를 가동한다. 데이터 송수신은 저궤도 위성(LEO)을 통해 이뤄진다. 가장 큰 매력은 두 가지다. 첫째, 전력 문제다. 육상 데이터센터는 송전망 신설 속도가 수요를 못 따라가는 단계에 진입했다. 판탈라사의 모델은 발전·연산을 한 모듈에 묶어 그리드 자체를 벗어난다. 둘째, 냉각이다. 주변 해수가 자연적인 슈퍼쿨링을 제공해 칩 수명을 늘리고 냉각 비용을 줄인다.

이번 펀딩은 시범 가동까지의 길을 열어준다. 회사는 포틀랜드 근처 시범 제조 시설을 완공한 뒤, 2026년 안에 북태평양에서 Ocean-3 시범 노드를 띄울 계획이다. 시범 단계에서는 AI 추론(inference) 성능과 제조 공정을 검증하고, 2027년부터 상용 배치를 노린다.

비판적 시각도 있다. 해양 환경에서의 부식·태풍·생태계 영향, 위성 통신 지연, 정비 인력 접근 문제 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5월 3일 24/7 월스트리트가 보도한 ‘기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의 정전 위험’에서 보듯, 육상 인프라의 한계가 가시화되면서 ‘바다로 가자’는 실험에 자본이 빠르게 몰리고 있는 형국이다.

판탈라사의 베팅은 ‘컴퓨팅이 가는 곳에 전력이 따라가는 시대’에서 ‘전력이 있는 곳에 컴퓨팅이 옮겨가는 시대’로의 전환 신호다. 한국 입장에서는 두 가지 물음이 던져진다. 첫째, 한국의 동·서·남해에서 이런 부유식 AI 데이터센터가 가능한가? 둘째, HD현대·삼성중공업·한화오션 같은 한국 조선업이 이 신흥 시장의 플랫폼 빌더로 진입할 수 있는가? 답은 빠르게 정리되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스 테크니카(Ars Technic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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