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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초기 투자에서 126조 원 회수 목표… ‘AI 시대 최대 베팅’ 평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초기 투자에서 920억 달러 회수 목표… ‘AI 시대 최대 베팅’ 평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초기 투자에서 920억 달러 회수 목표… ‘AI 시대 최대 베팅’ 평가

블룸버그(Bloomberg)는 5월 11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 초기 투자분에서 약 920억 달러(한화 약 126조 원)의 누적 회수를 목표로 책정한 사실이 양사 수정 계약 검토 과정에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 수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집행한 약 130억 달러의 투자 대비 7배에 달하는 수익률을 가정한 것으로, 현재 진행 중인 AI 사이클이 종료될 때까지의 장기 IRR 시나리오에 가깝다.

양사는 지난 4월 27일 발표한 수정 협정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유한 오픈AI 지적재산권(IP) 라이선스를 2032년까지 유지하되 ‘비독점’ 형태로 전환했다. 오픈AI는 애저(Azure) 외 다른 클라우드에서도 자사 제품을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를 통한 API 매출에서는 더 이상 수익 셰어를 받지 않는다. 다만 챗GPT 구독을 애저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할 경우 한도 내에서 20%의 수수료를 챙기는 구조가 유지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920억 달러 회수 목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성공 사례 가운데서도 역사적’이라고 평가하는 한편, 추가 자본 투입 없이 이미 거둘 수익만으로도 코파일럿(Copilot) 사업 누적 적자를 빠르게 상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회계상 ‘유한책임 투자자(LP)’의 형태로 오픈AI에 자금을 댄 만큼, 회수액은 자본이득과 클라우드 매출 형태로 분산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도는 같은 날 오픈AI가 ‘디플로이먼트 컴퍼니’를 별도 출범하면서 기업 AI 시장의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의미가 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기본 파트너’ 지위를 유지하면서도 오픈AI에 대한 의존도를 점차 분산시키고 있고, 오픈AI는 멀티 클라우드와 사모펀드 자본을 끌어들여 자생력을 키우는 모양새다. 국내에서는 이 같은 ‘느슨한 동맹’이 향후 클라우드 멀티 벤더 전략을 짤 때 참고할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Bloombe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