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벤처투자가 주도하고 현대자동차의 제로원벤처스(ZER01NE Ventures), LG테크놀로지벤처스, SKT 아메리카가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한 시드 라운드가 5월 11일(현지시간) 공개됐다.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서울·산호세 기반 로봇 데이터 스타트업 컨피그(Config)가 2,700만 달러(약 370억 원) 규모의 ‘오버서브스크라이브드’ 시드를 마감했고, 평가가치는 2억 달러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누적 조달액은 3,500만 달러다.
컨피그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obotics Foundation Model, RFM)’이 학습할 수 있는 고품질 데이터를 공급하는 ‘데이터 레이어’ 회사를 표방한다. 회사 측은 자사 포지션을 “로봇 데이터의 TSMC”에 비유한다. 자체 모델이나 로봇을 만들지 않고, 애플·엔비디아·AMD 같은 고객을 차별 없이 받는 TSMC처럼 누구와도 경쟁하지 않으면서 모든 로봇 회사를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가 되겠다는 전략이다.
공동창업자는 메타와 트웰브랩스(TwelveLabs)에서 수석 연구자를 지낸 서민준 대표를 비롯해 웨이모, 구글, 네이버 출신 3인이다. 컨피그의 현재 고객사는 대형 제조사, 시스템 통합사, 농업·방산 분야의 기업들이다. 기존에 단편적으로 수집되던 로봇 시뮬레이션·실세계 동작 데이터를 표준화된 파이프라인으로 정제해,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의 핵심 자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주목할 점은 한국 4대 기업 군이 시드 단계부터 함께 들어왔다는 사실이다. 테크크런치는 이를 두고 “휴머노이드·자율주행·물류 로봇 경쟁에 뛰어든 한국 제조 대기업이 자국 데이터 인프라 확보를 전략적으로 본격화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휴머노이드 양산이 본격화될 2027~2028년을 앞두고, 한국 산업계가 모델보다 ‘데이터 공급망’ 단에서 미래 포지션을 잡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자세한 내용은 TechCrunch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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