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식시장이 AI 거래 낙관론에 힘입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최신 평화 제안을 거절하며 중동 긴장이 다시 부각됐음에도,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6% 상승하며 기술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한국 코스피는 5% 폭등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AI 인프라 수요의 직접 수혜를 받는 반도체 종목이 전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가 직전 거래일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데 이어, 아시아 반도체 지수도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가 ‘AI 사이클의 핵심 공급자’라는 시장 평가가 굳어진 가운데, 한국·대만 양국이 AI 자본 흐름의 최대 수혜자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모든 기술주가 상승세를 함께한 것은 아니다. 닌텐도는 도쿄 증시에서 한때 10%까지 급락했다. 회사 측이 ‘AI 데이터센터 수요에 따른 메모리·로직 칩 비용 상승’을 차기 회계연도 가이던스의 핵심 위험 요인으로 직접 언급한 것이 매도세를 자극했다. 블룸버그는 “AI 수혜와 비용 부담 사이의 분기점이 가전·게임 콘솔 업종에서 가시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시장 관전 포인트는 ‘추세 지속성’이다. 코스피가 하루 만에 5% 급등한 사례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를 제외하면 드물다. AI 인프라 캐펙스 사이클이 2026~2027년까지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와, 동시에 단기 과열 부담이 공존하는 상황이다. 외국인 매수세의 종목 쏠림 현상도 향후 변동성 확대 위험으로 지적된다.
자세한 내용은 Bloombe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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