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가 12일(현지시간) 앤트로픽(Anthropic)의 ‘Claude Platform on AWS’ 정식 출시(GA)를 발표했다. 클라우드 빅3(AWS·MS Azure·Google Cloud) 가운데 앤트로픽의 네이티브 플랫폼을 자사 계정 안에서 그대로 끌어쓰게 한 것은 AWS가 처음이다.
기존에는 AWS Bedrock을 통해 Claude 모델을 호출할 수 있었지만, 콘솔·문서·베타 기능은 별도 계정을 만들어 따로 관리해야 했다. 이번 발표로 AWS 사용자는 자기 AWS 계정 하나만으로 Claude Console, Messages API, 그리고 일부 얼리액세스 베타까지 묶어서 쓸 수 있다. 결제와 사용량 추적도 AWS 청구서 안에서 일괄 처리된다.
출시와 함께 가용한 모델은 Claude Opus 4.7, Sonnet 4.6, Haiku 4.5 세 종이다. 기능 면에서는 Messages API, Managed Agents 베타, Advisor 툴 베타, 웹 검색·웹 페치, MCP(Model Context Protocol) 커넥터 베타, Agent Skills 베타, 코드 실행, Files API 베타가 한꺼번에 들어 있다. 사실상 앤트로픽 본사 플랫폼에서 쓸 수 있는 거의 모든 기능을 AWS 환경 안에 옮겨놨다.
AWS는 17개 리전에서 즉시 가용하다고 밝혔다. 버지니아 북부·오하이오·오리건 등 미국 권역, 캐나다, 상파울루, 더블린·런던·프랑크푸르트·밀란·취리히·파리·스톡홀름 등 유럽 7개국, 도쿄·서울·자카르타·시드니·멜버른 등 아시아·태평양 권역이 모두 포함됐다. 한국 서울 리전도 첫날부터 들어가 있다는 점에서 국내 기업도 추가 절차 없이 곧바로 도입할 수 있다.
이번 출시는 4월 양사가 발표한 확대 파트너십의 첫 구체적 결과물이다. AWS는 앤트로픽에 추가 2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컴퓨팅 인프라를 대규모로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Claude Platform on AWS는 앤트로픽이 직접 운영하며, 고객 데이터는 AWS 보안 경계 밖에서 처리된다’고 양사는 명시했다.
전문가들은 이 발표를 ‘AWS가 AI 모델 중립성을 사실상 포기한 신호’로 읽는다. 그간 AWS Bedrock은 앤트로픽, 메타(Meta), 미스트랄(Mistral), 코히어(Cohere) 등 여러 모델을 균등하게 제공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이번처럼 단일 모델 제공자의 네이티브 플랫폼을 자사 계정에 통째로 들이는 사례는 이례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5월 초 발표한 ‘Claude for Excel·PowerPoint·Word GA’에 이어, 빅테크 세 곳 모두가 앤트로픽 모델을 자사 핵심 자산화하는 흐름이 본격화됐다.
자세한 내용은 AWS Machine Learning Blo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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