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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선 샘 알트만 “머스크가 OpenAI를 자기 아이들에게 물려주겠다더라”

법정 선 샘 올트먼 '머스크가 OpenAI를 자기 아이들에게 물려주겠다더라'…모골이 송연했다
법정 선 샘 올트먼 '머스크가 OpenAI를 자기 아이들에게 물려주겠다더라'…모골이 송연했다

샘 알트만(Sam Altman) 오픈AI(OpenAI) CEO가 1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법원 증언대에 섰다.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을 문제 삼아 제기한 소송, 이른바 ‘머스크 대 올트먼’ 재판은 어느덧 3주차에 접어들었고, 이날 올트먼의 직접 증언은 재판 전체의 분수령으로 꼽혔다.

가장 강하게 회자되는 대목은 머스크의 ‘오픈AI를 자녀에게 물려준다’ 발언이다. 올트먼은 ‘오픈AI 공동창업자들이 머스크에게 만약 본인이 회사의 다수 지분을 갖게 되면 어떻게 될 거냐고 물었더니, 머스크가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아마 통제권은 내 아이들에게 넘어갈 것〉이라고 답했다’고 증언했다. 올트먼은 이를 두고 ‘특별히 모골이 송연했던 순간(particularly hair-raising moment)’이라며 ‘오픈AI는 한 사람 손에 AGI(범용 인공지능)가 들어가지 않게 하려고 만든 회사인데, 그 말은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했다.

다른 결정적 진술도 줄을 이었다. 올트먼은 ‘머스크가 CEO로 거론된 적이 있었지만 매우 불편했다(extremely uncomfortable)’고 했고, ‘머스크가 오픈AI를 떠난 뒤 사내에 모종의 사기 진작(morale boost)이 있었다’고도 말했다(CNN 보도). 또한 ‘머스크에게 회사를 비영리로 유지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다(never promised to keep company a nonprofit)’며 핵심 쟁점에서 정면 반박했다.

올트먼은 투자 구조에도 한 방을 더했다. 그는 ‘아마존(Amazon), 엔비디아(NVIDIA), 소프트뱅크가 각각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보다 오픈AI에 더 많이 투자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의 사실상 모회사’처럼 묘사돼 온 시각을 흔드는 대목이다. 전날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도 같은 법정에 증인으로 나와 ‘머스크가 마이크로소프트 투자에 대해 우려를 제기한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이 재판은 단순한 개인 간 다툼을 넘어, 글로벌 AI 산업의 권력 지형 자체에 영향을 미칠 사건으로 평가된다. 오픈AI가 영리 전환을 유지할 수 있는지, 비영리 모회사 통제 구조가 어떻게 재설계될지, 머스크가 본인 주장대로 ‘자선 단체를 도둑맞은(stole a charity)’ 피해자인지 등에 대한 판단이 한꺼번에 걸려 있다. 한국에서도 오픈AI API에 직간접적으로 의존하는 기업·기관이 적지 않은 만큼, 평결 결과가 가져올 거버넌스 변화는 그대로 국내 도입사들의 리스크 변수로 이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TechCrunch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