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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조 원 ‘소버린 AI’ 합병…독일 알레프 알파, 캐나다 코히어에 흡수

200억 달러 '소버린 AI' 합병…독일 알레프 알파, 캐나다 코어에 흡수
200억 달러 '소버린 AI' 합병…독일 알레프 알파, 캐나다 코어에 흡수

블룸버그(Bloomberg)가 5월 13일(현지 시간) 옵니언 칼럼을 통해 캐나다 AI 기업 코어(Cohere)와 독일의 알레프 알파(Aleph Alpha)의 200억 달러 규모 합병 거래를 정면 분석했다. 양사는 지난달 베를린에서 합병 계획을 공식 발표했고, 슈바르츠 그룹은 5억 유로(약 6억 달러) 규모의 구조화 금융을 약속했다. 합병회사 이름은 ‘코히어(Cohere)’로 통일되며, 코히어 공동 창업자 에이단 고메즈가 CEO를 맡는다.

블룸버그는 “이 거래의 본질은 미국 빅테크 의존을 줄이려는 정치 프로젝트”라고 짚었다. 양국은 올해 초 체결한 ‘캐나다-독일 소버린 테크놀로지 얼라이언스’ 하에서 금융·국방·에너지·제조·통신·헬스케어 등 규제 산업에 안전한 AI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그러나 칼럼은 “정작 알레프 알파는 자체 모델 개발을 사실상 포기하고 컨설팅·미세조정 기업으로 축소된 상태였다”며 “200억 달러(약 29조 8,082억 원) 밸류에이션은 기술이 아니라 ‘주권’에 매겨진 프리미엄”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두 가지 위험을 지목했다. 첫째, 미국·중국 양강 구도에서 유럽이 ‘제3극’을 형성하려는 시도가 성공한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 둘째, 합병회사가 표방하는 “Sovereign AI for the World”라는 슬로건이 ‘데이터 주권’을 둘러싼 각국의 까다로운 요구를 동시에 만족시키기 어렵다는 점이다.

한국 입장에서도 시사점이 크다. 김민석 총리는 5월 10일 UN AI 허브 유치 TF를 출범시키며 한국형 소버린 AI 모델 구축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코히어-알레프 합병은 ‘소버린 AI 시장이 빅 머니가 흐르는 진영 게임으로 굳어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네이버·LG AI연구원·KT 등이 한국 정부·UAE와의 합종연횡을 어떻게 짤지가 향후 1년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자세한 내용은 Bloomberg Opinio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