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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삼성·SK하이닉스, AI 시대에도 ‘코리아 디스카운트’ 안 풀린다”

블룸버그 "삼성·SK하이닉스, AI 시대에도 '코리아 디스카운트' 안 풀린다"
블룸버그 "삼성·SK하이닉스, AI 시대에도 '코리아 디스카운트' 안 풀린다"

블룸버그(Bloomberg)가 5월 13일(현지 시간) 발행한 ‘Evening Briefing Asia’에서 “AI 시대에도 한국의 두 거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풀리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두 회사는 전 세계 HBM·메모리 반도체 공급의 핵심 축이며, AI 데이터센터 캐펙스가 2026년 7,250억 달러를 돌파한 마당에 사실상 ‘AI 인프라의 절대 강자’다. 그러나 양사 주가의 12개월 선행 PER은 글로벌 동급 반도체 기업 대비 30~40% 디스카운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게 블룸버그의 진단이다.

블룸버그는 다섯 가지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지배구조(승계·총수 일가 리스크) ▲노조·임금 협상의 변동성(이번 주 삼성전자 노조 협상 결렬 보도) ▲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노출 ▲AI 사이클 정점론 부담 ▲배당·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의 미국 빅테크 대비 낮은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반면 “장기적으로는 두 회사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절대 다수 지분을 갖고 있고, 중국 화웨이가 HBM에서 의미 있는 양산을 이뤄내려면 최소 24개월이 더 필요하다”고 짚었다. KB증권은 같은 날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00만 원에서 280만 원으로 상향했고, 2026년·2027년 영업이익을 각각 270조 원·418조 원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실적 = 주가’라는 공식이 한국에서 잘 작동하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다는 게 외신 시각이다.

투자자 관점에서 시사점은 분명하다. AI 슈퍼사이클의 본격 수혜자 한국 반도체는 ‘실적 베타’가 가장 높지만 ‘리레이팅 베타’는 가장 낮은 자산이다. 정부의 AI 정책, 노조 협상, 지배구조 개편이 동시에 일어나야 비로소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좁혀질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Bloombe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