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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xAI ‘그록’, 월가 입성 시동…아폴로·모건스탠리·Valor 시험 도입

머스크 xAI '그록', 월가 입성 시동…아폴로·모건스탠리·Valor 시험 도입
머스크 xAI '그록', 월가 입성 시동…아폴로·모건스탠리·Valor 시험 도입

블룸버그(Bloomberg)가 5월 13일(현지 시간) 단독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의 xAI가 자사 챗봇 ‘그록(Grok)’을 월스트리트 금융기관에 본격적으로 영업 시도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 본인과 연결고리가 있는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발로어 에쿼티 파트너스(Valor Equity Partners) 등이 그록을 사내에 도입해 다른 AI 모델과 병행 사용을 시작했다.

이 흐름은 스페이스X의 IPO를 앞두고 모회사 매출과 인지도를 높이려는 머스크의 자본시장 전략과 맞물려 있다. xAI는 오픈AI(OpenAI)의 ChatGPT 엔터프라이즈, 앤트로픽(Anthropic)의 ‘Claude 포 파이낸셜 서비스’에 비해 출시는 늦었지만 머스크가 직접 영업에 나선다는 점에서 빠른 도입을 이뤄냈다. 다만 블룸버그는 “그록을 사인업한 은행조차 실제 업무에서 그록을 쓰는 빈도는 낮다”고 진단했다. 이는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과 X 플랫폼 콘텐츠 신뢰성 우려, 모델 자체의 환각·편향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흥미로운 점은 같은 13일 발표된 두 건의 ‘경쟁 흐름’이다. 한쪽에는 ‘Claude for Small Business'(앤트로픽)가 소상공인 시장을 정조준하고, 다른 한쪽에는 ‘Grok on Wall Street'(xAI)가 월가 거대 자본을 노린다. AI 챗봇 시장이 사실상 ‘시장별·티어별’ 분화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한국 금융기관에도 시사점이 크다. 미래에셋·삼성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 등 자체 AI 도입을 시작한 한국 증권사들이 그록·클로드·GPT를 어떤 비율로 어떤 업무에 배치할지가 향후 12개월의 핵심 과제다. 머스크의 정치적 색채와 자본시장 발언이 그록 도입의 평판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Bloombe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