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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레오 14세 AI 회칙 발표에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동석…종교계가 AI 거버넌스 무대로

교황 레오 14세 AI 회칙 발표에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올라 동석…종교계가 AI 거버넌스 무대로
교황 레오 14세 AI 회칙 발표에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올라 동석…종교계가 AI 거버넌스 무대로

가톨릭 교회 최고 권위 문서인 ‘회칙(encyclical)’에 AI 산업의 인물이 등장한다. 교황 레오 14세가 오는 5월 25일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첫 회칙 ‘마그니피카 후마니타스(Magnifica Humanitas)’를 발표하며, 발표 현장에 앤트로픽(Anthropic) 공동창업자이자 머신러닝 해석가능성(interpretability) 분야의 권위자인 크리스토퍼 올라(Christopher Olah)를 동석시킨다고 블룸버그가 18일 보도했다.

회칙의 부제는 “인공지능 시대 인간 인격의 보호(the protection of the human person in the age of artificial intelligence)”이다. 발표 자리에는 올라와 함께 교황청 추기경, 신학자들이 함께 한다. 가톨릭 회칙은 전 세계 14억 신자에 대한 교리적 가이드라인의 위상을 갖기 때문에, AI를 명시적으로 회칙 주제로 다룬다는 것 자체가 종교계가 AI 거버넌스 논의의 중심 행위자로 들어왔음을 알리는 신호다.

올라가 호명된 배경에는 그의 이력이 자리한다. 그는 구글 브레인(Google Brain)을 거쳐 앤트로픽을 공동 창업했으며, AI 모델 내부를 들여다보는 ‘메커니스틱 해석가능성’ 분야를 사실상 정립한 연구자다. AI가 어떤 회로로 결론을 내는지 들여다보려는 그의 연구 방향은 “인간 존엄성과 결정 책임”을 화두로 삼는 교황 회칙의 문제의식과 정확히 맞물린다. 더욱이 앤트로픽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빚어 왔다. 회사가 자사 AI 모델을 인간 감독 없는 자율 살상 무기나 대규모 감시에 활용되지 않도록 방어 정책을 유지하자, 미 국방부는 앤트로픽을 ‘공급망 리스크’로 분류했다.

같은 날 교황은 ‘AI 위원회’ 출범도 발표했다. 종교 권위가 글로벌 AI 규범 형성의 한 축으로 합류하는 흐름이며, 한국 천주교계와 교계 매체들도 한국어 회칙 본문 공개 이후 후속 해석 발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산업계 관점에서는 윤리·안전을 강조하는 앤트로픽이 종교 권위의 도덕적 자본을 확보했다는 점이, 오픈AI(OpenAI)·구글과의 브랜드 차별화에도 영향을 미칠 변수다.

자세한 내용은 블룸버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