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AMD 양강 구도에 도전하는 AI 칩 스타트업 텐스토렌트(Tenstorrent)가 인수 시장에서 강한 관심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18일 텐스토렌트가 인텔(Intel), 퀄컴(Qualcomm) 등 업계 주요 업체들과 인수 관련 대화를 진행해 왔다고 보도했다. 다만 현 단계는 공식 인수 협상보다는 초기 단계의 탐색적 논의에 해당한다.
텐스토렌트는 전설적인 칩 아키텍트 짐 켈러(Jim Keller)가 이끄는 회사다. 켈러는 AMD의 Zen 코어, 애플(Apple) A4/A5 칩, 테슬라(Tesla) 자율주행 칩의 핵심 설계자로 통한다. 회사는 특정 AI 워크로드에서 엔비디아·AMD 대비 효율이 더 높은 RISC-V 기반 텐서 가속 칩을 설계한다고 주장한다. 최근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엔비디아 독점 구조 완화 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면서, 이 회사 같은 도전자들의 가치가 재평가되는 흐름이다.
인텔 입장에서는 자체 GPU·AI 가속기 전략(가우디·바카라)의 시장 반응이 미진한 상황에서 텐스토렌트 인수가 단숨에 AI 가속기 포트폴리오를 보강하는 카드가 된다. 퀄컴은 모바일·자동차·엣지 AI 영역에서 강점을 가졌지만 데이터센터 AI 가속기에서는 후발 주자다. 텐스토렌트의 RISC-V 기반 아키텍처는 퀄컴이 새로 진입하려는 데이터센터 AI 시장에서 빠른 입지 확보 수단이 될 수 있다.
다만 변수는 적지 않다. 텐스토렌트는 한국·일본의 보조금 지원과 글로벌 펀딩을 받아온 만큼, 인수가 이뤄질 경우 각국 정부의 안보·산업 정책 심사가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 한국에는 LG전자가 텐스토렌트의 AI 칩을 자사 가전·차량 솔루션에 도입한다는 협력 사례가 있어, 인수 주체에 따라 한국 파트너십 구조가 재설계될 가능성도 있다. AI 칩 시장이 ‘엔비디아 + 알파’에서 ‘엔비디아 + AMD + 도전자 무리’로 다극화되는 흐름의 한 단면이다.
자세한 내용은 블룸버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