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과학자를 돕는 AI 연구 파트너 ‘코사이언티스트(Co-Scientist)’를 19일 공개했다. 같은 날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관련 논문이 실렸다. 제미나이(Gemini)를 기반으로 만든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으로, 복잡한 과학 문제에 대해 새로운 가설을 만들어 내고, 토론하고, 다듬는다.
시스템 구조가 흥미롭다. 역할이 다른 여러 에이전트가 한 팀처럼 움직인다. ‘생성 에이전트(Generation agent)’가 문헌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초기 가설을 제안하면, ‘리플렉션 에이전트(Reflection agent)’가 가상 동료 검토자가 되어 평가한다. 그다음 ‘순위 평가 에이전트(Ranking agent)’가 ‘아이디어 토너먼트’를 열어 가설끼리 일대일로 붙여 본다. ‘이볼루션 에이전트(Evolution agent)’는 살아남은 가설을 다듬고 결합해 완성도를 높인다. 이 모든 과정을 ‘관리자 에이전트(Supervisor agent)’가 조율한다.
실제 연구 현장에서 성과도 나왔다. 스탠퍼드대 의대 게리 펠츠 교수의 간 섬유화 연구에서는 코사이언티스트가 그동안 간과되던 약물 재창출(drug-repurposing) 후보군을 찾아냈고, 그중 하나가 실험실에서 흉터 생성 반응을 91%까지 막아냈다. MIT 리투 라만 부교수는 루게릭병(ALS) 연구에서 협업해야 할 전문가를 찾는 데 이 시스템을 활용했고, 하버드 라이언 플린 부교수와의 공동 RNA 기반 연구로 이어졌다.
에든버러대 필리포 메놀라시나 교수는 “코사이언티스트는 과학자를 위한 제트팩 같다. 유망한 메커니즘을 찾아내는 능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린다”고 평했다. 칼리코 라이프 사이언스(Calico Life Sciences) 캐서린 라베 박사는 “이 시스템은 실제 과학자처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별 연구자가 직접 써볼 수 있는 ‘가설 생성(Hypothesis Generation)’ 툴은 향후 몇 주 안에 구글 랩스(Google Labs) 웹사이트에서 사전 등록 후 제공된다. 다이이찌산쿄, 바이엘 크롭사이언스, 미국 국립연구소 등은 이미 엔터프라이즈 버전을 테스트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구글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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