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19일 I/O 2026에서 맥OS용 제미나이(Gemini) 앱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지난달 처음 출시된 이 네이티브 앱은 소규모 팀이 개발 플랫폼 안티그래비티(Antigravity)를 활용해 처음부터 만들었고, 100일도 안 되는 기간에 100개가 넘는 기능을 구현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음성으로 데스크톱을 제어하는 기능이다. 무대에서는 강아지 두 마리 ‘행크’와 ‘루이스 시나몬’을 맡길 켄넬(애견 호텔) 예약 이메일을 쓰는 장면이 라이브로 시연됐다. 발표자는 파인더(Finder)에서 예방접종 기록과 인보이스 등 PDF·이미지 파일 여러 개를 한꺼번에 선택한 뒤, 펑션(Function) 키를 길게 누르고 이메일 내용을 말로 불러줬다.
흥미로운 점은 자연스러운 말투를 그대로 받아낸다는 것이다. 발표자가 “이번 목요일… 아니, 금요일부터요”라고 정정하자 제미나이가 알아서 ‘금요일’로 깔끔하게 고쳐 적었다. 동시에 선택해 둔 파일들을 멀티모달로 분석해 강아지별 알레르기·예방접종 정보를 표로 정리하고, “좋은 첫인상을 주도록 친근한 말투로 써줘”라는 요청까지 반영했다. “음…”, “저기…” 같은 군더더기를 신경 쓰지 않고 생각나는 대로 말해도, 제미나이가 화면 맥락을 파악해 커서 위치에 맞는 서식의 초안으로 바꿔 준다.
맥OS 앱은 오늘부터 모든 이용자가 내려받을 수 있다. 24시간 개인 에이전트 ‘제미나이 스파크(Gemini Spark)’와 이 음성 제어 기능은 올여름 맥 앱에 추가돼, 로컬 파일 작업과 데스크톱 전반의 워크플로우 자동화를 돕는다. 같은 음성 경험은 앞서 ‘안드로이드 쇼(The Android Show)’에서 미리 선보인 바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구글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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