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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I/O 2026] 24시간 일하는 개인 AI 에이전트 ‘제미나이 스파크’ 공개… 받은편지함·일정·결제까지 대신 처리

[구글 I/O 2026] 24시간 일하는 개인 AI 에이전트 '제미나이 스파크' 공개… 받은편지함·일정·결제까지 대신 처리
[구글 I/O 2026] 24시간 일하는 개인 AI 에이전트 '제미나이 스파크' 공개… 받은편지함·일정·결제까지 대신 처리

구글이 19일 I/O 2026에서 개인용 AI 에이전트 ‘제미나이 스파크(Gemini Spark)’를 공개했다. 그동안 질문에 답하던 어시스턴트였던 제미나이가, 사용자를 대신해 실제 일을 처리하는 능동적인 파트너로 바뀌는 전환점이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에이전트의 강력한 기능을 안전하게 일반 사용자에게 가져오는 첫 경험”이라고 소개했다.

작동 방식부터 다르다. 스파크는 구글 클라우드의 전용 가상머신(VM)에서 24시간 돌아간다. 노트북을 덮거나 휴대전화 화면이 꺼져 있어도 백그라운드에서 작업이 이어진다. 제미나이 3.5와 안티그래비티 하네스(Antigravity Harness)를 기반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도 알아서 처리한다. 구글 자체 도구부터 연동을 시작하며, 몇 주 안에 MCP를 통해 서드파티 도구로 확장된다. 제미나이 앱은 물론, 곧 이메일과 채팅으로도 스파크에게 일을 시킬 수 있다.

무대 데모를 맡은 조쉬 우드워드(Josh Woodward) 부사장은 ‘동네 블록 파티 준비’를 예로 들었다. 스파크에 “참석 회신(RSVP)을 모으고, 누가 뭘 가져오는지 목록을 만들고, 아직 회신 안 한 이웃에게 메일을 보내줘”라고 부탁하자, 스파크가 단계를 쪼개 일을 진행했다. 구글 시트(Sheets)에 실시간 RSVP 트래커를 만들었는데, 지메일(Gmail)과 연동돼 새 회신이 오면 표가 자동으로 갱신됐다. 구글 슬라이드(Slides)로 파티 홍보 자료도 만들고, 구글 드라이브 파일에서 “주민 자치회 규정상 6월 5일 금요일 오후 전에는 설치 불가” 같은 세부 정보까지 끌어왔다.

직접 만든 스킬을 입히는 기능도 눈에 띈다. 우드워드는 자신의 말투를 학습시킨 ‘/고스트라이터(ghost writer)’ 스킬로 본인이 쓴 것 같은 이메일 초안을 만들었다. 온라인에서 찾은 스킬을 올려 쓸 수도 있다.

휴대전화에서도 똑같이 작동하며,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양쪽을 지원하고 기기 간 작업이 동기화된다. 음성으로 여러 일을 한꺼번에 던지면 스파크가 알아서 개별 작업으로 나눈다. 데모에서는 “순다르와의 회의 일정을 핫핑크로 표시해줘”, “어젯밤 만난 새 이웃 존에게 블록 파티 초대 메모를 써줘”, “학년말 전 아이들 위해 할 일을 마감·우선순위별로 정리한 문서를 만들어줘” 세 가지를 음성으로 한 번에 지시했다. 다만 결제나 이메일 발송처럼 중요한 작업은 반드시 사용자 승인을 받도록 설계됐다.

스파크는 안전을 우선해 단계적으로 풀린다. 이번 주 신뢰할 수 있는 테스터에게 먼저 제공되고, 다음 주 미국 구글 AI 울트라 구독자에게 베타로 열린다. 구글은 이에 맞춰 월 100달러짜리 신규 AI 울트라 플랜을 내놨고, 기존 250달러 플랜은 200달러로 낮췄다. 올여름에는 스파크가 크롬(Chrome)에서 직접 작동해 웹 전반을 다루는 ‘에이전틱 브라우저’ 역할을 하고, 올해 말에는 새 UI 공간 ‘안드로이드 헤일로(Android Halo)’와 연동된다.

자세한 내용은 구글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