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전국에 깔린 번호판 자동인식(ALPR) 카메라망에 ‘거의 실시간’으로 접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차량의 이동 경로를 전국 단위로 조회하겠다는 것으로, 이를 위해 최대 3,600만 달러(약 500억 원)를 들여 민간 데이터 공급업체와 계약할 계획이다.
공개된 입찰 문서에 따르면 FBI는 단일 공급업체로부터 전국 ALPR 네트워크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을 원한다. 5년에 걸쳐 최소 300억 건의 번호판 기록을 조회하고, 특정 차량이 포착되면 2분 안에 알림을 받는 수준의 ‘거의 실시간’ 성능을 요구했다. 계약은 한 곳에 몰아주되, 한 업체가 요건을 모두 충족하지 못하면 최대 두 곳까지 나눠 맡길 수 있다.
이 정도 데이터를 댈 수 있는 곳은 사실상 몇 곳뿐이다. 외신은 플록 세이프티(Flock Safety)나 모토로라 솔루션을 유력 후보로 꼽았다. 플록은 전국 도로와 대형마트 주차장 등에 8만 대가 넘는 번호판 카메라를 운영한다. 공공도로뿐 아니라 사유지에 설치된 카메라까지 포함된다.
문제는 프라이버시다. 영장 없이 일반 시민의 이동 경로가 연방기관에 의해 광범위하게 추적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시민단체들은 범죄 수사 명분이라 해도 전 국민의 차량 동선을 사실상 상시 들여다보는 체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번호판 한 장에 누가 언제 어디 있었는지가 엮이는 셈이라, 감시 범위와 견제 장치를 두고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아스 테크니카(Ars Technic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클로드 처음 사용해보기] 클로드, 이렇게 시작하세요 — 입문부터 코워크까지 14편 총정리](https://aimatters.co.kr/wp-content/uploads/2026/06/claude_0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