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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상장 톺아보기 #1] 머스크가 ‘열쇠’ 다 쥔다…스페이스X, 1주 10표 차등의결권·무배당으로 상장

머스크가 ‘열쇠’ 다 쥔다…스페이스X, 1주 10표 차등의결권·무배당으로 상장
머스크가 ‘열쇠’ 다 쥔다…스페이스X, 1주 10표 차등의결권·무배당으로 상장

스페이스X(SpaceX)가 상장 후에도 일론 머스크 CEO가 회사를 사실상 완전히 통제하는 지배구조를 못 박았다. 5월 20일(현지시간) 제출된 S-1 신고서에 따르면, 스페이스X 주식은 1주당 1표인 클래스 A와 1주당 10표인 클래스 B로 나뉜다. 머스크는 클래스 B를 통해 의결권 과반을 쥐고 이사회 다수도 직접 선임할 수 있다. 신고서는 회사가 나스닥 규정상 ‘지배회사(controlled company)’에 해당한다고 명시했다.

의결권의 구체적 비율은 공모가가 정해진 뒤 채워지는데, 외신들은 머스크의 의결권을 약 85% 안팎으로 추산한다. 머스크는 보유 주식을 한 주도 팔지 않겠다고 밝혀, 상장 뒤에도 경영권이 흔들릴 여지를 남기지 않았다.

주주 환원보다 재투자에 무게를 둔 점도 분명하다. 회사는 “예측 가능한 미래에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 벌어들인 현금을 스타십과 AI 인프라 같은 대규모 투자에 쏟겠다는 뜻이다. 앞서 스페이스X는 5월 4일 자로 클래스 A·B·C 보통주를 대상으로 한 주식분할도 마쳤다.

한 사람이 의결권과 이사회를 함께 장악하는 구조는 빠른 의사결정이라는 장점과, 견제가 약하다는 우려를 동시에 안고 있다. 투자자로서는 ‘머스크라는 변수’를 그대로 떠안는 셈이라, 상장 과정에서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자세한 내용은 스페이스X(SpaceX) S-1 신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