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가 5월 26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샌즈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Qwen 컨퍼런스 2026’을 개막한다. 행사의 전면에는 이달 공개된 차세대 플래그십 ‘Qwen 3.7 Max’가 자리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이 모델을 앤트로픽·오픈AI와 기업 매출을 두고 경쟁할 폐쇄형 상용 모델로 규정하며, 오픈소스 진영을 이끌어온 알리바바가 고성능 유료 모델로 사업 축을 넓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Qwen 3.7 Max는 100만(1M) 토큰 컨텍스트 창과 네이티브 확장 사고(extended-thinking) 모드를 탑재했다. 벤치마크에서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과제 SWE-Pro 60.6점, 터미널 작업 Terminal-Bench 2.0 69.7점, 대학원 수준 과학 추론 GPQA Diamond 92.4점을 기록했다고 알리바바는 밝혔다. 가격은 다스코프(DashScope) 기준 100만 토큰당 입력 2.50달러·출력 7.50달러다. 상용 API는 5월 19일 알리바바 클라우드 모델스튜디오에 먼저 올라왔고, 다음 날 클라우드 서밋에서 공개됐다.
주목할 점은 오픈웨이트 등급인 ‘Qwen 3.7 Plus’가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최상위 성능은 폐쇄형으로 수익화하고 오픈웨이트는 시차를 두고 공개하는 전략을 택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딥시크(DeepSeek), 문샷AI, 미니맥스 등 중국 AI 연구소들이 올해 잇따라 고성능 오픈소스 모델을 쏟아내며 촉발된 ‘중국발 가격 파괴’ 흐름과 맞물린 행보다.
국내 기업에도 시사점이 크다. 오픈라우터(OpenRouter) 등에서 중국 모델 호출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저렴하면서도 벤치마크 상위권에 오른 Qwen 계열은 비용에 민감한 한국 스타트업과 SaaS 기업에 현실적인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데이터 주권·보안 검증이라는 과제는 도입의 전제 조건으로 남는다.
자세한 내용은 Qwen 컨퍼런스 2026 공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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