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AI 모델을 한곳에서 골라 쓰게 해 주는 ‘AI 게이트웨이’ 기업 오픈라우터(OpenRouter)가 1년 만에 기업가치를 두 배 넘게 키웠다.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5월 26일 오픈라우터가 알파벳(Alphabet)의 성장투자 펀드 캐피털G(CapitalG)가 주도한 1억 1,300만 달러 규모 시리즈 B를 유치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는 이 거래의 기업가치를 약 13억 달러(약 1조 9,617억 원)로 전했다. 1년 전 5억 4,700만 달러(약 8,254억 원)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오픈라우터의 역할은 단순하다. 앤트로픽(Anthropic)·구글(Google)·오픈AI(OpenAI)·xAI·딥시크(DeepSeek) 등 400개가 넘는 모델을 하나의 창구로 묶어, 기업이나 개발자가 작업별로 가장 알맞은 모델을 골라 쓰도록 돕는다. 비용을 아끼거나 특정 작업의 추론·정확도를 끌어올리려는 수요에 맞춘 것이다.
사용량이 성장세를 증명한다. 회사는 전 세계 800만 명이 쓰며 월 100조 토큰(주당 약 25조 토큰)을 처리한다고 밝혔다. 이는 6개월 전 주당 5조 토큰에서 5배 늘어난 수치다. AI 작업의 무게중심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다시 에이전트로 옮겨 가며 게이트웨이 수요가 함께 불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라우터의 부상은 AI 모델이 점점 ‘보이지 않고 바꿔 끼울 수 있는 엔진’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기업들이 특정 SaaS에 묶였던 것과 달리, 이제는 한 모델 공급사에 종속되지 않으려는 흐름이 뚜렷하다. ‘멀티모델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는 평가다. 국내 기업·개발팀에도 비용과 성능을 저울질하며 모델을 유연하게 갈아 쓰는 전략이 현실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테크크런치(TechCrunch)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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