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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미나이 3.5 프로 6월 출격 예고…”클로드·GPT-5.5와 정면승부”

구글 제미나이 3.5 프로 6월 출격 예고…"클로드·GPT-5.5와 정면승부"
구글 제미나이 3.5 프로 6월 출격 예고…"클로드·GPT-5.5와 정면승부"

구글이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 ‘제미나이 3.5 프로(Gemini 3.5 Pro)’를 6월 중 내놓는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지난 5월 19일 I/O 2026 무대에서 “다음 달까지 시간을 달라”며 사실상 6월 출시를 못 박았다. 앞서 공개된 보급형 ‘제미나이 3.5 플래시’에 이어, 추론과 장문 처리에 무게를 둔 상위 모델이 합류하는 셈이다.

먼저 나온 3.5 플래시가 기준선을 보여줬다. 코딩 능력을 재는 터미널-벤치 2.1에서 76.2%, 도구 사용 신뢰도를 재는 MCP 아틀라스에서 83.6%, 실제 에이전트 과제를 평가하는 GDPval-AA에서 1656 Elo를 기록하며 이전 세대 제미나이 3.1 프로를 모두 앞섰다. 다만 12만 8000 토큰 이상 장문 과제와 깊은 지식 폭을 요구하는 ‘인류 최후의 시험(Humanity’s Last Exam)’에서는 뒷걸음질 쳤다.

제미나이 3.5 프로는 플래시의 에이전트 강점을 유지하면서 이 추론·장문 격차를 메울 것으로 기대된다. 관전 포인트는 고난도 과학 추론을 재는 GPQA 다이아몬드 벤치마크다. 현재 이 항목 선두는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94.6%)다. 제미나이 3.5 프로가 85% 이상을 찍으면 클로드 오퍼스 4.7, GPT-5.5와 기업용 연구·과학 시장에서 정면으로 겨룰 카드가 되지만, 80%를 밑돌면 ‘플래시급 개선’에 머물 것이라는 분석이다.

가격 책정도 변수다. 외부 분석업체 웨이브스피드는 제미나이 3.5 프로가 이전 3.1 프로 수준(100만 토큰당 입력 2.5달러·출력 15달러) 이상이면 프리미엄 추론 등급으로, 그보다 낮으면 기존 3.1 프로를 대체하는 새 ‘기본 스마트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봤다. 후자라면 경쟁 구도에 더 파괴적인 수가 된다.

제미나이는 본지 독자들이 가장 꾸준히 찾는 주제 중 하나다. 안드로이드 기본 탑재와 ‘제미나이 인텔리전스’ 통합 이후 일상 사용 접점이 넓어진 만큼, 6월 프로 모델 출시는 국내 사용자 체감 성능에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외형 성장은 가파르다. 제미나이 앱의 월간 사용자는 9억 명으로, 1년 전(약 4억 명) 대비 두 배가량으로 불었다. 다만 구글은 같은 I/O에서 영상 생성 모델 ‘제미나이 옴니’와 보급형 3.5 플래시를 먼저 공개한 만큼, 정작 상위 모델인 3.5 프로가 추론·과학 영역에서 클로드와 GPT 진영을 실제로 따라잡느냐가 ‘유통은 앞서지만 성능은 추격’이라는 시장의 평가를 뒤집을 시험대가 된다. 안드로이드 기본 탑재로 접점을 넓힌 구글이 성능까지 선두를 주장할 수 있을지가 6월의 관전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구글 공식 블로그(Googl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