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타이베이 베이터우-스린 기술단지 T17·T18 부지에 첫 해외 본사 캠퍼스 ‘NVIDIA Constellation’을 짓는다. 2026년 2월 타이베이시와 50년 임대 계약(추가 20년 연장 가능)을 체결하고 토지권을 락인 완료한 상태이며, 총 투입 자금은 NT$400억(약 1.7조 원)을 넘는다.
캠퍼스는 부지 약 9만 5,000평 규모로, R&D센터·테스트 베드·고객 데모 시설·교육 캠퍼스가 한 단지에 들어간다. TSMC 본사와 차량으로 약 30분 거리에 있어, 칩 설계·검증·양산 협업이 한 동선 안에 묶이는 게 설계의 핵심이다. 건설은 6~7월 시작, 2030년 전면 가동이 목표이며 직접 고용 4,000명·총 일자리 1만 명 규모다. 단계적 입주는 2028년 첫 동 가동 시 약 1,200명, 2030년 풀 가동 시 4,000명으로 잡혔다.
황 CEO는 “엔비디아는 연간 1,500억 달러(약 205조 원)를 타이완에서 지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5년 전 100억~150억 달러 수준이던 타이완 투자가 10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타이완 정부도 인센티브로 호응했다. 베이터우-스린 기술단지는 면세·전력 우선 공급·인재 비자 패스트 트랙 등 ‘A+ 등급’ 외국인 투자 지원 패키지를 제공한다. 미국 본사 외에 단일 거점으로 가장 큰 규모의 캠퍼스이며, 엔비디아가 ‘타이완 종속 가속’을 공식화한 신호로 읽힌다.
한국 입장에서 두 가지 비교 포인트가 있다. 첫째, 엔비디아 한국 사무소(서울 강남)는 현재 영업·기술 지원 중심 100명 미만 규모로, Constellation과 격차가 점점 벌어진다. 한국 정부가 ‘AI 컴퓨팅 센터’ 같은 자체 전략을 빠르게 가동하지 않으면 핵심 기술 개발은 모두 타이완으로 모이는 흐름이 굳어진다. 둘째, 네이버·카카오·LG가 글로벌 R&D 거점을 어디에 둘 것인가 하는 결정도 함께 영향을 받는다. 타이완·싱가포르·실리콘밸리 3축 가운데 타이완 쪽 중력이 강해지는 시점이다.
자세한 내용은 NVIDIA Blo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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