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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GTC 2026 몰아보기 #4] 폭스콘 AI 팩토리 설립…블랙웰 GPU 1만 개·TSMC R&D

[엔비디아 GTC 몰아보기 #4] 폭스콘 AI 팩토리…블랙웰 GPU 1만 개·TSMC R&D
[엔비디아 GTC 몰아보기 #4] 폭스콘 AI 팩토리…블랙웰 GPU 1만 개·TSMC R&D

엔비디아와 폭스콘이 타이완 정부와 함께 ‘AI 팩토리 슈퍼컴퓨터’를 짓는다. 블랙웰 GPU 1만 개로 구성되며, 폭스콘 자회사 Big Innovation Company가 NVIDIA 클라우드 파트너 자격으로 인프라를 구축한다. 시스템은 GB300 NVL72 랙스케일 + NVLink + Quantum InfiniBand + Spectrum-X Ethernet 풀스택으로 묶인다.

GB300 NVL72는 현세대 블랙웰 울트라 플랫폼이며, 베라루빈이 본격 가동되는 2026년 하반기 직전까지 ‘AI 팩토리’의 표준 구성이다. 폭스콘이 1만 GPU 규모를 한 번에 가동하는 것은 글로벌 EMS·OEM 가운데 사실상 가장 큰 자체 슈퍼컴퓨팅 캐파다. 인텔·아마존·메타 같은 빅테크가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흐름이 이제 EMS 진영으로 확장된 사례라고 볼 만하다.

투자 규모도 의미가 작지 않다. 폭스콘은 자체 발표에서 이번 AI 팩토리 구축에 약 30억 달러(약 4.1조 원)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단순 운영 자금이 아니라 캠퍼스 부지·전력 인프라·네트워크 백본까지 포함된 종합 캐펙스다. 자금은 2026~2027년 두 해 동안 분할 집행되며,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2027년 약 5억 달러부터 시작해 2030년까지 30억 달러 규모로 키우겠다는 가이던스가 함께 나왔다.

TSMC는 이 슈퍼컴을 자사 R&D에 활용해 직전 세대 대비 수십 배 빠른 시뮬레이션을 돌릴 계획이다. 반도체 공정 설계·소재 시뮬레이션·EDA 도구 가속 등 칩 설계 사이클 단축이 핵심 목적이다. 타이완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는 같은 자원을 타이완 AI 생태계 공용 클라우드로 풀어 스타트업·연구기관이 활용할 수 있게 한다. 폭스콘 자체로는 스마트시티(공장·도시 디지털 트윈)·전기차(자체 EV 플랫폼 ‘Foxtron’)·제조 자동화 세 축에 이 슈퍼컴을 투입한다.

한국 OEM·EMS(LG이노텍·삼성SDS·SK siltron·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도 같은 카테고리에 진입할 만한 시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폭스콘은 단순 제조 위탁이 아니라 ‘AI 인프라 + 디지털 트윈 + EV 제조’를 한 묶음으로 굴리는 사업자로 변신하고 있다. 한국 EMS·OEM이 5~10년 안에 같은 변신을 못하면 부가가치 사슬에서 점점 밀려나는 구도가 된다. 정부 차원에서는 ‘한국형 AI 팩토리’를 누가 운영할지 — 통신사·EMS·재벌 그룹 중 누구의 카드인지 빠르게 정리해볼 만하다.

자세한 내용은 NVIDIA Newsro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엔비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