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차세대 엣지 AI 모듈 ‘Jetson AGX Thor’ 개발자 키트와 양산 모듈을 공식 출시했다. 블랙웰 텐서코어 기반으로 FP4 정밀도 기준 2,070 테라플롭을 낸다. 개발자 키트 가격은 3,499달러(약 478만 원)부터 시작한다.
내장된 시스템온칩 ‘T200’은 14코어 ARM Neoverse-V3AE CPU에 블랙웰 GPU(2,560 CUDA 코어)와 NVDLA(딥러닝 가속기)를 결합했다. 메모리는 128GB LPDDR5X, 스토리지는 2TB NVMe SSD. 핵심은 ‘디바이스 안에서 LLM을 실시간으로 돌리는 능력’이다. 700억 파라미터 모델(Llama 3 70B급)을 4비트 양자화로 디바이스 단독 추론 가능하며, 비전 모델(VLM)·로봇 제어 정책 네트워크를 동시에 실행한다.
Jetson Orin 대비 AI 컴퓨트 7.5배·에너지 효율 3.5배 향상으로, 클라우드 추론에 의존하던 산업 로봇이 디바이스 자체에서 LLM 추론·비주얼 인식·궤적 계획을 동시에 처리하는 흐름이 가시화된다. 200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이미 NVIDIA 로보틱스 스택을 쓰고 있고, Agility Robotics·Amazon Robotics·Boston Dynamics·Caterpillar·Figure·Hexagon·Medtronic·Meta가 Jetson Thor 초기 채택사로 이름을 올렸다.
활용 시나리오 폭이 넓다. 캐터필러(건설 장비)는 자율 굴착기·덤프트럭, 메드트로닉(의료 기기)은 수술 로봇·진단 영상 처리, 아마존 로보틱스는 물류 창고 자율 이동·피킹 로봇에 투입한다. 메타가 채택한 것도 눈에 띈다. 메타는 자체 휴머노이드 ‘ARI’ 프로젝트와 AR 글래스 디바이스에 Jetson Thor를 활용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양산 모듈은 단가가 1,999달러(약 273만 원)부터로, 산업용 로봇 1대당 GPU 비용이 현실적인 수준에 안착했다.
한국 산업 자동화 시장에도 직접적 신호다. 두산로보틱스·현대로보틱스·레인보우로보틱스 같은 국내 협업 로봇 제조사가 Jetson Thor를 채택하면 자체 추론 성능이 단번에 글로벌 톱티어와 같은 수준으로 올라간다. 다만 단가 부담이 협업 로봇 1대 가격의 10~15%를 차지하는 만큼, 보조금·세제 인센티브가 함께 굴러야 본격 도입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자세한 내용은 NVIDIA Newsro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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