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스마트 글래스 다음 단계로 ‘AI 펜던트’를 개발 중이라는 사실이 5월 30일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 내부 메모 단독 보도를 통해 확인됐다. 테크크런치·로이터·가디언이 동시에 받아쓰며 빠르게 확산됐다. 메타는 2025년 말 인수한 AI 디바이스 스타트업 ‘Limitless’의 기술을 기반으로 시제품을 만들고 내년 안에 외부 테스트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펜던트는 셔츠나 목걸이에 부착해 사용자 대화를 상시 녹음한다. 캡처한 오디오는 자동 전사·요약돼 검색 가능한 ‘개인 기억(memory) 저장소’로 쌓이는 구조다. Limitless는 AI 비서가 회의 내용을 그대로 기록하고, 다음날 그 회의에서 결정된 액션 아이템을 알려주는 시나리오로 마케팅을 해 온 회사다. 메타가 이를 자체 멀티모달 AI와 결합하면 스마트 글래스와는 또 다른 형태의 일상 보조 디바이스가 만들어진다.
여기에 메타는 ‘Wearables for Work’라는 기업용 구독 서비스를 별도로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드러났다. 회의록, 1:1 미팅 코칭, 영업 통화 모니터링 같은 B2B 시나리오를 묶어 월 단위 구독으로 판매할 가능성이 높다. 메타가 2026년 하반기에만 1,000만 대 웨어러블 디바이스 판매를 목표로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펜던트는 안경·VR 헤드셋·스마트워치를 잇는 4번째 폼팩터로 자리 잡게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상시 녹음 디바이스는 시장과 규제 양쪽에서 험난한 길을 걷는 분위기다. Humane의 AI 핀, Rabbit R1 등 같은 콘셉트로 등장한 제품들이 모두 흥행에 실패했다. 미국 일부 주는 ‘동의 없는 녹음’을 형사 처벌하고 있고, 유럽 GDPR과 한국 통신비밀보호법 역시 사적 대화 자동 수집을 겨냥한다. 메타는 인공망막처럼 보이지 않게 통합하기보다 ‘명확히 알리는 디자인’으로 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메타가 추가로 준비 중인 폼팩터도 함께 흘러나왔다. 디스플레이 탑재 ‘Hypernova’ 라인업 2세대 안경, EMG 기반 손목 컨트롤러 ‘뉴럴 밴드’, 카메라 내장 스마트워치까지가 한 묶음이다. 펜던트가 단일 제품이 아니라 메타의 ‘웨어러블 패밀리’ 전체 전략 안의 한 자리라는 의미다.
자세한 내용은 TechCrunch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