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Anthropic)이 6월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양식 S-1 형태로 비공개 기업공개(IPO) 신청서 초안을 제출했다고 회사가 공식 발표했다. 클로드(Claude) 챗봇을 만드는 미국 AI 스타트업이 1조 달러(약 1,367조 원)를 넘어설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장 절차를 본격 가동한 것으로, 라이벌 오픈AI(OpenAI)에 한발 앞서 ‘AI 상장 레이스’의 첫 주자가 됐다.
회사는 신청서에서 “이번 신청은 SEC 검토가 완료된 뒤 시장 상황과 다른 요인에 따라 상장 시점을 결정할 수 있는 선택지를 확보하기 위한 절차”라고 밝혔다. 발행 주식 수와 공모가 범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CNBC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비공개 신청 방식을 택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시간적 여유를 확보했다.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 보도에 따르면 회사의 매출 런레이트(연환산 매출)는 5월 기준 470억 달러(약 64조 원)로 1년 전 100억 달러(약 13조 7,000억 원)에서 4.7배 폭증했다. 가장 최근 펀딩 라운드에서는 9,650억 달러(약 1,319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3월 말 8,520억 달러(약 1,165조 원)로 평가받은 오픈AI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야후파이낸스(Yahoo Finance)는 이번 상장을 ‘3조 달러(약 4,101조 원) AI IPO 레이스의 1번 주자’로 규정했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SpaceX)는 6월 4일부터 로드쇼를 시작해 6월 11일 가격 결정이 거론되고 있고, 오픈AI는 비공개 S-1 제출을 준비하는 단계로 알려졌다. 세 기업이 가을부터 잇따라 데뷔할 경우, 미국 공개시장의 AI 수용 능력이 본격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신청을 ‘AI 거품의 공개시장 시험대’로 묘사했다. 회사가 1조 달러를 넘는 기업가치를 받아들고 상장에 성공하면, 미국 역사상 가장 큰 단일 기술기업 IPO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시장이 가격을 보수적으로 매기면, 비공개 시장과 공개 시장 사이의 가격 격차가 그대로 드러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
AI 매출 폭증 속도 자체는 부담을 키우는 변수다. 앤트로픽이 1년 만에 매출 런레이트를 4.7배 끌어올렸지만, 컴퓨팅 비용·인건비·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역시 함께 커진 상태다. 회사의 1분기 영업흑자 전망(블룸버그, 5월 22일 보도)이 실제 분기 실적으로 확인되면 평가가치 방어 논리가 더 단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CNBC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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