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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빌드 2026] ‘서피스 RTX 스파크 개발자 박스’ 공개… 1페타플롭·128GB로 120B 모델 책상 위에서 굴린다

[MS 빌드 2026] '서피스 RTX 스파크 개발자 박스' 공개… 1페타플롭·128GB로 120B 모델 책상 위에서 굴린다
[MS 빌드 2026] '서피스 RTX 스파크 개발자 박스' 공개… 1페타플롭·128GB로 120B 모델 책상 위에서 굴린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자 전용 데스크 머신 서피스 RTX 스파크 개발자 박스(Surface RTX Spark Dev Box)를 공개했다. 엔비디아 RTX 스파크 슈퍼칩을 심장으로, 블랙웰 아키텍처 RTX GPU와 그레이스 CPU를 결합해 AI 연산 1페타플롭(이론치)과 128GB 통합 메모리를 단일 주소 공간에서 공유한다. 1페타플롭은 1초에 1,000조 회 연산을 수행한다는 뜻으로 데이터센터급 AI 워크스테이션 수준의 성능이고, 128GB는 일반 노트북 램(보통 16~32GB)의 4~8배 규모를 CPU와 GPU가 한 메모리 풀에서 함께 쓰는 구조다. 거대 모델을 로컬에서 굴려도 메모리 부족이 잘 안 일어난다는 의미다.

핵심 성능은 ‘로컬에서 어디까지 되는가’다. MS는 “1,000억 파라미터를 넘는 모델을 100만 토큰 컨텍스트로 로컬에서 인터랙티브 속도로 구동하거나, 기존엔 클라우드 GPU 인스턴스가 필요했던 미세조정 작업을 책상에서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알루미늄 섀시는 본체 전체가 방열판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다. 장시간 학습·추론 워크로드에서도 일정한 성능을 유지하도록 만든 구조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선 ‘개발자 최적화 윈도우 11’이 이미지 단계에서 사전 적용된다. 다크 테마와 단순화된 작업 표시줄, 개발자 모드 활성화, PowerShell 7 기본 셸이 표준이고, WSL 2가 GPU 패스스루·CUDA 지원으로 미리 구성돼 있다. VS 코드, 깃허브 코파일럿, Git, 파이썬, Node.js가 사전 설치되며 AI 툴킷 포 VS 코드, 윈도우 ML과 텐서RT, 윈도우 코파일럿 런타임이 함께 동작한다. 첫 부팅부터 코딩 환경이 갖춰져 있는 셈이다.

보안은 시큐어드-코어 PC 아키텍처, 비트로커 암호화, MS 디펜더, 엔트라 ID·인튠 연동으로 구성됐다. 모델·IP·민감 데이터가 로컬에 머무르는 만큼 보안이 결정적이다. 깃허브 코파일럿 CLI에서 /fleet 명령으로 로컬 모델에 작업을 위임하는 ‘하이브리드 컴퓨트’ 패턴도 함께 공개됐다. 클라우드에서 계획을 세우고 단순 작업은 로컬에서 처리해 토큰 비용을 줄이는 그림이다.

출시는 올해 하반기 미국 한정으로 Microsoft.com 단독 판매다. 한국 출시 시점은 미정이지만, 국내 AI 스타트업·LLM 사업자 입장에서는 클라우드 GPU 비용 부담 없이 미세조정·평가를 돌릴 수 있는 새로운 옵션이 추가됐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

자세한 내용은 Microsoft Devices Blo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Microsoft Devices 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