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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xAI, 그록 훈련 ‘전문가 채용’ 중단… AI 학습 전략 전환 신호

머스크의 xAI, 그록 훈련 '전문가 채용' 중단… AI 학습 전략 전환 신호
머스크의 xAI, 그록 훈련 '전문가 채용' 중단… AI 학습 전략 전환 신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가 챗봇 ‘그록(Grok)’을 다양한 전문 분야에 맞춰 가르치기 위해 진행하던 전문가 채용을 중단했다고 블룸버그가 6월 3일 보도했다. AI를 키우는 방식 자체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xAI는 올해 들어 그록의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이례적인 채용을 벌여왔다. 세금 문제에 강해지도록 회계사를, 전문 지식을 다루도록 과학자와 금융 전문가를 뽑았고, 심지어 유머 감각을 키우겠다며 코미디언까지 영입했다. 사람 전문가가 직접 모범 답안과 피드백을 제공해 그록을 가르치는, 노동집약적인 학습 방식이었다.

이 채용을 멈춘 것은 학습 전략의 전환을 시사한다. 업계에서는 사람이 일일이 데이터를 만들어 주는 방식 대신, 모델이 스스로 데이터를 생성하거나 강화학습을 통해 능력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인건비 부담이 큰 전문가 라벨링을 줄이고 자동화된 학습 파이프라인에 기대려는 시도일 수 있다.

시점도 주목된다. 머스크는 앞서 1.5조 개 파라미터 규모의 차세대 모델 ‘그록 V9 미디엄’의 사전학습을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미세조정과 강화학습 단계가 진행 중이며, 공개 시점은 6월 중순으로 거론된다. 새 모델 준비 국면에서 학습 방식이 한 단계 성숙했음을 보여주는 정황으로도 볼 수 있다.

다만 채용 중단이 곧바로 데이터 품질 저하나 전략 후퇴를 뜻하지는 않는다는 점도 짚어둘 필요가 있다. 사람 전문가의 역할을 줄이면 비용은 절감되지만, 특정 분야의 정교함이나 안전성에서 빈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xAI가 자동화된 학습으로 그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가 그록 V9의 완성도를 가를 관전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블룸버그(Bloombe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