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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美 최대 전력망에 ‘가상발전소’ 투자… 데이터센터 전력난 정면돌파

구글, 美 최대 전력망에 '가상발전소' 투자… 데이터센터 전력난 정면돌파
구글, 美 최대 전력망에 '가상발전소' 투자… 데이터센터 전력난 정면돌파

구글이 미국 최대 전력망에 ‘가상발전소(VPP·Virtual Power Plant)’를 구축하기 위한 비용을 대기로 했다고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6월 3일 보도했다. 분산형 에너지 자원 플랫폼 기업 볼터스(Voltus)와 손잡은 이번 계약은, 폭증하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는다.

가상발전소란 여러 곳에 흩어진 소규모 전력 자원, 예컨대 가정·기업의 배터리, 비상 발전기, 수요 조절 가능한 부하 등을 소프트웨어로 묶어 마치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방식이다. 구글이 설치 비용을 부담하고, 이렇게 확보한 추가 용량은 해당 지역의 구글 데이터센터를 돌리는 데 쓰인다.

이 방식이 의미 있는 이유는 AI 인프라의 가장 큰 병목이 더 이상 반도체나 연산 효율이 아니라 ‘물리적 전력 공급’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은 현재 약 180TWh 수준이지만, 2030년에는 400~600TWh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발전소나 송전선을 새로 짓는 데는 수년이 걸리는 만큼, 기존에 흩어진 자원을 끌어모으는 가상발전소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AI 워크로드의 전력 밀도도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과거 일반 클라우드 저장용 서버 랙이 5~10kW를 쓰던 데 비해, AI 작업은 랙당 50~100kW를 끌어쓴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랙 시스템은 결국 약 300kW가 필요하고, 업계는 랙 하나가 1메가와트에 육박하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구글의 이번 행보는 빅테크가 전력 확보를 위해 직접 에너지 시장에 뛰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데이터센터 유치를 둘러싼 전력 부족과 전기요금 상승은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AI 시대의 경쟁력이 결국 ‘전기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싸게 확보하느냐’에 달렸다는 점에서, 가상발전소 같은 분산형 전력 모델은 국내 정책·산업계도 눈여겨봐야 할 주제다.

자세한 내용은 MIT 테크놀로지 리뷰(MIT Technology Review)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