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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더 똑똑한 기억력 갖췄다… 오픈AI ‘드리밍’ 메모리로 지난 대화·파일·G메일까지 끌어와

챗GPT, 더 똑똑한 기억력 갖췄다… 오픈AI '드리밍' 메모리로 지난 대화·파일·G메일까지 끌어와
챗GPT, 더 똑똑한 기억력 갖췄다… 오픈AI '드리밍' 메모리로 지난 대화·파일·G메일까지 끌어와

오픈AI가 6월 4일 ‘드리밍: 더 도움 되는 챗GPT를 위한 향상된 기억력(Dreaming: Better memory for a more helpful ChatGPT)’을 공개하며 챗GPT의 메모리 기능을 한층 끌어올렸다. 오픈AI 발표에 따르면 이번 개선은 우선 플러스(Plus)와 프로(Pro) 유료 이용자를 대상으로 적용된다.

핵심은 챗GPT가 더 개인화되고 연속적이며 맥락을 잘 이해하는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이다. 모델은 과거 대화 기록, 사용자가 저장한 메모리, 업로드한 파일, 그리고 연결된 G메일까지 참고해 응답을 구성한다. 이전에는 한 대화창을 벗어나면 맥락이 끊기기 일쑤였지만, 이제는 사용자가 오랜 기간 쌓아온 정보를 바탕으로 더 일관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매번 배경을 다시 설명할 필요가 줄어드는 셈이다.

특히 오픈AI는 컨슈머 요금제 전반에 ‘메모리 출처(memory sources)’를 도입했다. 챗GPT가 특정 답변을 만들 때 어떤 기억과 자료를 참고했는지 이용자가 직접 확인하고 편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AI가 무엇을 근거로 답했는지 투명하게 보여줌으로써, 기억 기능이 강해질수록 커지는 프라이버시 우려에 대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용자가 원치 않는 기억을 직접 지우거나 수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통제권을 이용자에게 돌려주는 설계다.

오픈AI는 같은 날 계정 보안을 강화하는 ‘활성 세션(Active sessions)’ 기능도 함께 선보였다. 이용자는 설정의 보안 메뉴에서 자신의 계정에 연결된 세션을 기기, 앱, 대략적 위치, 로그인 시각, 신뢰 기기 여부와 함께 확인하고, 알 수 없는 세션을 즉시 로그아웃할 수 있다. 개인 정보를 더 많이 다루는 만큼 계정 탈취에 대비한 안전장치를 함께 마련한 것이다.

기억력은 AI 비서가 사람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핵심 요소다. 구글 제미나이와 앤트로픽 클로드 등 경쟁 서비스도 잇따라 장기 기억 기능을 강화하는 가운데, ‘얼마나 나를 잘 기억하느냐’가 AI 비서 선택의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더 많은 개인 정보를 모델이 참조할수록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도 함께 커진다. 어떤 정보를 기억하고 어떤 정보를 잊을지를 이용자가 스스로 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오픈AI가 성능 강화와 통제 수단을 같은 날 묶어 내놓은 배경이다. 메모리 기능은 결국 이용자를 특정 AI 서비스에 묶어두는 ‘잠금 효과’로도 작용할 수 있어, 플랫폼 간 경쟁에서 점점 더 중요한 무기가 될 전망이다.

자세한 내용은 오픈AI(OpenAI)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