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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상장 SEC 조건 신고서 몰아보기 #종합] SEC에 IPO 조건 공식 신고

[스페이스X 상장 SEC 조건 신고서 몰아보기 #종합] SEC에 IPO 조건 공식 신고…티커 ‘SPCX’·나스닥 텍사스 동시 상장·英 개미공모까지 한 장
[스페이스X 상장 SEC 조건 신고서 몰아보기 #종합] SEC에 IPO 조건 공식 신고…티커 ‘SPCX’·나스닥 텍사스 동시 상장·英 개미공모까지 한 장

스페이스X(SpaceX)가 상장을 앞두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조건을 정리한 자유작성 투자설명서(FWP)와 S-1 수정신고서(S-1/A)를 제출했다. 6월 3~4일 잇따라 공개된 문서들은 그동안 보도로만 떠돌던 공모 조건을 처음으로 공식 확정했다. 핵심은 다섯 가지다. 티커 ‘SPCX’로 나스닥과 신설 나스닥 텍사스에 동시 상장, 고정가 주당 135달러(약 20만 9천 원), 기본 5억 5,556만 주 공모, 영국 일반 투자자를 위한 ‘UK 리테일 공모’ 신설, 그리고 Class A·B·C 재편을 통한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의결권 유지다.

티커 ‘SPCX’·나스닥 텍사스 동시 상장

신고서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보통주(Class A)를 티커 ‘SPCX’로 나스닥(Nasdaq)과 나스닥 텍사스(Nasdaq Texas)에 동시 상장 신청했다. 나스닥 텍사스는 나스닥이 텍사스주에 새로 연 거래소로, 대형 기업이 두 시장에 같은 종목을 동시 등록하는 이중 상장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인수단은 발행 Class A 주식의 5%를 임직원·연고자 대상 지정 주식 프로그램용으로 따로 배정했다.

▶︎ 관련 기사: [#1] ‘SPCX’로 결정… 나스닥·나스닥 텍사스 동시 상장

고정가 135달러·기본 5억 5,556만 주

공모 방식은 가격 범위를 두지 않는 고정가다. 주당 135달러(약 20만 9천 원)에 기본 5억 5,555만 5,555주를 발행하며, 총 공모 규모는 약 750억 달러(약 116조 원)에 이른다. 스페이스X가 실제로 받게 될 순수취액은 약 744억 달러(약 115조 원)로 신고됐다.

초과배정 행사 시 6.39억 주·순수취 132조 원

인수단이 초과배정(그린슈) 옵션을 행사하면 발행 주식은 6억 3,888만 8,888주까지 늘고, 순수취액도 약 857억 달러(약 132조 원)로 커진다. 상장 후 총 발행주식은 약 73억 8,000만 주이며, 초과배정까지 더하면 약 74억 6,000만 주가 된다. 단순 시가총액은 발행주 기준 약 9,963억 달러(약 1,539조 원), 초과배정까지 행사되면 1조 달러(약 1,557조 원)를 웃돈다.

▶︎ 관련 기사: [#3] 초과배정까지 6.39억 주·순수취 132조 원

영국 리테일 공모 신설

이번 글로벌 공모에는 영국 일반 투자자가 직접 청약할 수 있는 ‘UK 리테일 공모(UK Retail Offer)’ 트랜치가 따로 포함됐다. 영국 ‘공모·상장규정 2024’상의 예외를 적용받으며, 영국 투자자는 6월 10일까지 청약하고 6월 12일 결과 발표와 함께 거래가 시작된다. 미국 기업의 IPO에서 영국 개인 투자자에게 직접 문을 여는 구조는 흔치 않아, 글로벌 개인 투자 수요를 폭넓게 흡수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 관련 기사: [#2] 영국 개미에게도 직접 판다

주식 구조 재편·머스크 의결권

상장에 맞춰 주식 구조도 재편된다. 기존 우선주는 34억 4,811만 주의 Class A와 32억 7,445만 주의 Class B로, Class C는 4억 9,405만 주의 Class A로 각각 전환된다. Class A는 1주 1표, Class B는 1주 10표다. 머스크는 Class B의 약 91.6%를 보유해 상장 이후에도 의결권의 약 88.5%를 쥐고 이사회 과반을 선임한다.

▶︎ 관련 기사: [#4] 머스크, 10배 의결권으로 지배력 유지

자금 사용처·일정·밸류에이션

스페이스X는 공모 자금을 AI 컴퓨트 인프라 확장, 발사 인프라·발사 빈도 강화, 그리고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와 차세대 로켓 스타십을 비롯한 성장 투자에 쓰겠다고 밝혔다. 일정은 6월 4일 로드쇼 개시, 6월 11일 공모가 확정, 6월 12일 나스닥 데뷔로 이어진다. 공모 규모만 순수취 기준 약 744억 달러(약 115조 원)에 이르는 초대형 상장이다.

▶︎ 관련 기사: [#5] 공모 자금, 스타십·스타링크·AI 컴퓨트에 사용

정리하면, 이번 신고서는 ‘스페이스X가 상장한다’는 사실을 넘어 가격·주식 수·상장 시장·투자자 범위·지배구조까지 공모의 뼈대를 모두 확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흑자를 내는 스타링크가 적자 사업을 떠받치는 수직통합 구조와, 머스크 1인에게 집중된 의결권은 상장 이후에도 투자 판단의 핵심 변수로 남는다.

자세한 내용은 SEC 공시(FW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SpaceX FWP